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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문명 전환의 위기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의 본질적 특성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접근법과 기술철학의 임무를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1세대 기술철학과 2세대 기술철학의 세대교체의 의미와 여러 기술에 대한 접근법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회학적 접근법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학적 접근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역사성의 부재와 기술이해의 개별화와 협소화를 제기하고, 그 대안으로 기술에 대한 문화적 접근법을 제안할 것이다.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의 문화철학에 기초한 문화적 접근법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문화의 전체 틀 속에서 역사적, 총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기술의 본성과 기술과 문화의 공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문화철학적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더 나아가 문화적 접근법은 현대 기술이 기계문명에서 형성된 기술의 인과적 단일성과 효율성이라는 측면만이 극단적으로 강화된 것임을 밝히고, 그 극복 방법으로 기술을 문화에 재통합시킬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기술철학의 세대교체
3. 기술에 대한 문화적 접근법
4. 결론: 문명 전환의 위기와 기술철학의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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