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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기복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80권 제3호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215 - 25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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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남녀 성차의 관점에서 조선시대 의학적 몸에 대한 관념과 인식의 변화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 의학사 지형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젠더의 관점에서 동아시아 의학을 논한 그간의 연구는 단지 유교 이데올로기와 남존여비 가부장제의 연장이자 이에 봉사한 의학, 그리고 취약성, 수동성, 열등성으로 규정된 여성이라는 도식적이고 단순화한 서사가 주류를 이뤄 왔다. 최근에는이러한 시각을 탈피해 여성의 몸을 다르게 기술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제는 그간 진행된 개별 선행 연구의 도움을 받아 조선시대 전반의 연속성 위에서 젠더 관련 의학적 몸에 대한 서사를 부연, 재해석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인식 아래 이 논문은 ‘남성 대 여성’, ‘서구 대 비서구’, ‘근대 대 전근대’라는 단순화한 이분법을 지양하며 성차에 따른 의학적 이론 및 실행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고찰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성차를 중심으로 포착할 수 있는 의학적 몸은 다음과 같이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명명컨대, ‘생생의 몸’, ‘생식의 몸’, ‘양생의 몸’, ‘감정의 몸’, ‘개인성의 몸’이 그것이다. 우주 천지에서 작동하는 ‘생생의 몸’은 천지 만물을 생화하는 우주적 과정에 참여하는 자웅동체의 몸이다. 가문과 국가로 내려온 ‘생식의 몸’은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손을 확보할 수 있는 생식력에 초점을 두면서 성별화가 진행됐다. 이에 비해, ‘양생의 몸’은 불로장생하는 탈속의 진인을 지향하는 탈 성별화된 몸이다. ‘여성은 감정에 취약하다’는 속설이 덧붙어 다니던 ‘감정의 몸’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개인성의 몸’이다. 성정의 문제는 남녀 성차의 사안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 문제라고언명하는 ‘개인성의 몸’은 절제의 대상으로만 인식됐던 감정을 오히려 자아 완성의 핵심요소로 내세웠다. 이러한 의학적 몸의 전개 과정은 한국 의학사 나아가 동아시아 의학사 지형의 복잡성과 역동성을 보여 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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