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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길호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29집 제2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127 - 168 (42page)
DOI
10.17249/CCS.2023.12.30.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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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탈구성주의적 인류학의 몇 가지 흐름들을 살피면서, 구성적 명명 ‧식별의 대상화를 벗어나는 내재적 타자성의 존재 형태에 관해 인류학적 개념화를 시도한다. “부분적 연결들”과 “관점주의”를 거쳐, “익명적 연결들”에 이르는 가능성 경로를 탐색할 것이다. 각각은 관점들의 차이 또는 교환을 내포하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익숙한 재현과 낯선 관념의 교차배열적 탐구를 수반한다. 여기에는 부분/전체, 개인/사회, 선물/상품, 그리고 자연/문화와 인간/비인간 등 상호전제를 이루는 일반관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의 글은 이런 다차원적 극들의 검토를 통해, 기존인식 항들의 변형과 그로부터 역으로 발현하는 ‘타자적’ 관계 형상을 논할 것이다. 개체와 관계에 관한 세 가지 모델을 논의의 임시적 도입 지점으로 삼아, 그러한 관점-차이의 역설적 교환을 바탕으로 기존 ‘교환’ 개념을 재규정하고, 이미-변화인 교환(ex-change)으로서 “변형-교환” 개념이 촉성하는 전환을 익명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 속에서 살핀다. 그것은 양립 불가능한 관점의 중첩과 관점 너머로의 사라짐(“익명-연결”)이 관점-차이가 생성하는 비식별 지대로의 접속(타자-되기)을 조건으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목차

1. 서론: 도입의 지점들
2. 부분적인 연결들
3. 관점들의 교환
4. 익명적인 연결들
5. 결론: 조우의 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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