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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06년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텔레비전 토론 효과를 분석하였다. 효과를 정책이슈학습, 후보에 대한 이미지 지각, 후보 호감도 변화, 그리고 투표참여의도의 4가지 차원으로 설정하여 실증적 분석을 통하여 검증하였다. 자료수집은 대학생이 참여한 사전-사후통제집단(pretest-posttest control group) 실험설계로 이루어졌으며, 실험집단(78명)과 통제집단(75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을 통해 유권자가 텔레비전 토론을 시청한다는 전제를 충족시킨다면 정책이슈학습, 후보이미지 지각, 후보호감도 변화, 투표의도 등에 적지 않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통제집단에서는 사전검사와 사후검사의 차이가 없었으나, 실험집단에서는 정책이슈의 학습효과, 후보 이미지 지각의 변화, 호감도 변화, 투표의도 상승 등의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검증한 조건은 텔레비전 토론의 효과가 모든 후보에 대해 그리고 모든 유권자에게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고 인지도가 낮은 후보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관심도가 낮은 유권자에게 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텔레비전 토론이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주장이 변함없이 확인됐지만, 상대적으로 유권자에게 멀리 떨어져 있던 후보에 대한 이미지 지각을 향상시키고, 호감도의 변화 그리고 투표에 참여할 의도를 상승시킨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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