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문헌의 용례에 대한 종합적 귀납, 문헌과 방언의 상호 증명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명청대 백화 소설에 보이는 속어 어휘 8개의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①“就筋”의 ‘就’에 대해 장종복(蔣宗福)은 “비틀려서 다치다(扭傷)”라 하였으나 ‘㾭’와 통가자이며, ‘수축하다’의 의미에서 ‘경련을 일으키다, 마비되다’의 의미이다. ②‘足’에 대해 증량(曾良)은 ‘(뚜껑을)덮다, 막다(塞)’의미라고 하였으나 ‘苴’의 통가자로서 ‘덧대다, 보완하다(補)’의 의미이다. ③청대 《수탑야사(繡榻野史)》에 ‘浙’자가 나오는데 주지봉(周志鋒)은 이것의 본자가 ‘蜇(철)’자라 하였다. 이것은 명청 소설에서 ‘折’로 쓰기도 하는데, 주로 벌과 같은 곤충이 쏘는 듯한 자극을 나타낸다. ④“臉墩”은 ‘얼굴(臉蛋)’을 나타내는데, ‘墩’은 통가자로서 본자는 ‘肫’이다. ⑤《서유기》제36회에 “折作”이 보인다. ‘折作’은 ‘積作’으로도 쓰는데, ‘折’이 ‘積’의 음변이며, 선업이나 악업이 쌓여서 낳게 되는 보응을 가리킨다. ⑥“挨步”에 대해 《백화소설 어휘사전(白話小說語言詞典)》에서는 ‘보행하다(步行)’와 같다고 하였으나 이 경우 ‘挨’가 ‘가다, 걷다(行)’ 의미가 되므로 타당치 않다. ‘挨步’는 ‘捱步’로도 쓰며, 이때 ‘挨’는 힘겹게, 힘들여 발걸음을 떼다로서 전체적 의미는 “천천히 걷다(緩步)”이다. ⑦“漿養”은 “몸조리 하다(調養, 調理)”의미이며, ‘漿’에도 ‘養’의 의미가 있어 ‘漿養’은 동의병렬구조이다. ⑧“實癖癖”은 “가득 부풀어 오른 모양, 팽창한 모양(脹滿的樣子)”을 말한다. 오방언에서 ‘實博博’, ‘實辟辟’ 등으로 쓰는데, ‘逼’, ‘辟’ 등은 ‘畐’자가 변형 된 것이고, 《설문》에 ‘畐’은 “가득하다(滿也)”라고 하였다. 그 외에 “實秘秘”, “實拍拍”, “實坯坯”, “實丕丕” 등이 있는데 기본 의미는 동일하며 다만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정도이다.
There are many colloquial words in the vernacular novels of the Ming and Qing Dynasties. Some of these words have their etymology, and their meanings are worth studying. Using the methods of parallelism induction, literature and dialect mutual evidence, this paper examines and interprets the colloquial words such as “Jiu Jin”, “zu”, “zhe”, “miandun”, “zhezuo”, “Zhi Yang” and “dubu”, which promotes the source of words, corrects the omissions in dictionaries, and may be helpful to the compilation of dictiona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