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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수환 (인하대학교)
저널정보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283 - 314 (32page)
DOI
10.23033/inhaks.2018..4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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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사회가 부여한 성역할상 가장의 위치에서 제외된 인물이다. 능력의 여하와 관계없이 남성 가족구성원이 가장의 지위를 승계하고 그 역할을 자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조건 위에, 한국 여성들은 놓여 있다. 맥락상 가부장제 하에서의 모녀관계란 복잡한 양상을 지닐 수밖에 없다. 이 글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연작과 김애란의 「칼자국」을 중심으로 두 작품에서 재현되는 모녀관계 양상을 비교?분석한다. 정확하게는, 1930년대생 딸과 그의 어머니(「엄마의 말뚝」) 그리고 1980년 전후 태생의 딸과 어머니(「칼자국」) 사이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어떤 차이와 반복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박완서와 김애란이 재현한 두 어머니는 각 시대의 가부장제적 압력 속에서 딸과 관계했다. 「엄마의 말뚝」의 어머니는 딸이 신여성이 되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정작 신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성인이 된 딸은 자신을 서울로 이끈 어머니의 의식이 “문밖 의식”으로 채워져 있었음을 알게 된다. 반면, 「칼자국」의 어머니는 딸에게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나’는 어머니가 ‘순서’, ‘계획’, ‘합리’를 원칙으로 삼는 인물이지만 가부장(제) 앞에서만큼은 늘 주변적 위치에 자리했음을 기억한다. 하지만 두 딸은 어머니라는 이전 세대 여성의 의식과 생활을 기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유대를 이룬다. 여성의 의식과 생활을 구조화하는 “타자성과 부재”에의 공통 경험을 바탕으로, 두 딸은 어머니-여성을 현재의 자신을 구축한 계보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험을 촉발시키는 가부장제를 경유함으로써, 그들은 여성 사이의 공통 의식을 공유하고, 이에 근거하여 가부장(제)이라는 공동의 적대를 마련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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