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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대중서사학회 대중서사연구 대중서사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193 - 234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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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 조선이 대한민국이라는 근대국가로 정초되던 시기에 이루어진 근대국가와 근대학문의 관계, 제도 아카데미즘과 『사상계』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사상계』가 사상 정립이라는 목표 수행을 위해 인문학을 주요 학문으로 호출하였으나 시대적 요청에 따라 사회과학으로 초점을 이동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학술적 글쓰기 관행을 정착시키는 등 아카데미즘의 정련화를 그 하위 과제로 삼게 되었음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사상계』가 이처럼 학술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신생 대한민국이 처한 특수한 국면에서 비롯된다. 국가 건설기의 지식인들은 식민지 시기와는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조건에 처하게 되었으며 그런 만큼 지식과 사상의 지반 또한 갱신되어야 했고 그 원천과 목록은 처음부터 다시 탐사되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학술 공동체와 학술 생산 시스템이 구축?가동되기까지 이 역할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매체가 『사상계』이다. 즉 이 시기에는 제도 아카데미즘에서 간행되는 학술지와 대중매체인 『사상계』의 학술적 성격이 거의 구별되지 않았으며, 이것은 당대에 학문이 아카데미즘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라 아카데미즘과 근대 매체가 함께 다루는 공동 영역으로 상상되고 인식되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지식을 분류하여 특정 분야의 학문을 학적 거점으로 삼으면서 학문의 위계화를 도모하는 것은 『사상계』가 독점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학문을 배치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사화과학 중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이 『사상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이 학문들이 지적 구심점에 놓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현실을 해명하고 그에 개입할 수 있는 지적 무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사상계』에서 아카데미즘의 형식과 내용을 담은 풍부한 논문 샘플들을 제공함으로써 학자들을 훈련시키고자 한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사상계』 초기에 이 학자 훈련은 곧 독자 훈련에 다름 아니었다. 학술지의 성격이 가장 강했던 1954년도까지 『사상계』의 독자는 학자가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상계』는 1955년도에 들어와 대학생과 30대 지성인으로 중심 독자를 변경한다. 이것은 독자의 폭을 확장해서 지를 대중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하여 『사상계』에서는 학술적 글쓰기의 형식을 익혀야 쓸 수 있는 논문을 대학생 대상으로 공모하거나 좋은 논문이라고 판단된 경우 대학생의 글이라도 과감히 지면을 할애해 줌으로써 학술적 글쓰기를 대학생이 써야 할 글로 지정하고, 장려하였다. 하지만 『사상계』가 독자의 폭을 넓히면서 점차 학술지의 성격보다는 대중적인 교양지와 시사정론지의 성격이 강화되며, 이는 독자 대중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상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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