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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지훈 (창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EU연구 EU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283 - 30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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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이탈리아 북부는 강력한 용병대장, 혹은 강력한 군주국들이 난립하고 있었고 이러한 군주들은 자신들의 가문이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쾌적한 전원적 삶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빌라라고 부르는 전원주택을 널리 활용하였다. 특히 이러한 빌라는 군주 가문의 경제적 기반이 되는 방앗간, 혹은 밀 생산지 등과 크게 연관된 지역에 많이 건설되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가장 교양있고 우아한 궁정을 거느렸다고 평가받는 만토바의 곤차가 가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곤차가 가문은 만토바를 통치하기 이전부터 도시 북서쪽의 ‘마르미롤로’ 지역을 가문의 기반으로 삼고 있었고 본격적으로 만토바를 장악한 이후에는 인근의 주요 지역들에 빌라를 건설해 군주 가문의 정치적 권위와 부, 그리고장엄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프란체스코 2세와 페데리코 2세로 이어지는2대를 거치면서 곤차가 가문의 지역적 기반인 마르미롤로는 다양하고 화려한 빌라와 전원주택들이 대거 지어졌다. 로마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페데리코 2세의 경우, 자신이 직접 보고 경험했던 로마의 빌라 파르네시나, 빌라 마다마를 모델로 하여 ‘로지아’라는 특수한 빌라의 구성요소가강조된 빌라 형태를 마르미롤로에 짓게 함으로써 ‘새로운 로마’로서의 만토바라는 자신의 도시 계획에 방점을 찍을 수 있었다. 여기에는 로마 건축의 상징성을 대표하는 예술가 줄리오 로마노를 만토바로 데려오는 것이 페데리코 2세의 ‘새로운 로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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