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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성환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철학∙사상∙문화 철학∙사상∙문화 제41호
발행연도
2023.1
수록면
171 - 19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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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래로 과학기술을 사용한 인간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인류는 기후까지 변화시키는 지질학적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를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근대’라는 말 대신에 ‘인류세’라고 명명하였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디페시 차크라바르티는, 인류세는 인간사와 자연사를 구분해서 보아왔던 인류의 오래된 통념을 무너뜨렸고, 인간의 자유가 ‘절대적 자유’가 아니라 지구의 자원에 제한되어 있는 ‘조건적 자유’임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신유물론자인 제인 베넷은 사물에도 ‘힘’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간과 사물을 이원론적으로 구분해서 보았던 근대적 존재론을 비판하였다. 베넷에 의하면, 바이러스나 쓰레기와 같은 사물도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힘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인간은 사물에 대한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존중’의 태도를 회복해야 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철학의 경향은 19세기의 한국철학자 혜강 최한기의 기학(氣學)을 연상시킨다. 기학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모두 ‘기화(氣化)’하는 존재로 간주하고 있고, 양자는 서로 분리되지 않은 채 하나로 얽혀 있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기학 체계에 의하면 인간의 기화 활동이 도구를 만들고, 그 도구의 사용이 자연의 기화를 변화시켰으며, 그 결과가 기후의 변화라고 하는, 지질학적 존재로서의 인류세적 인간관이 설명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최한기의 기학과 인류세 철학의 접점이 있고, 기후위기 시대에 한국철학과 서양철학이 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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