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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태옥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예술연구소 인문과 예술 인문과 예술 제1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 - 24 (24page)
DOI
10.35442/hna.20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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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 전환기를 맞은 조선 유교지식인들의 공·사 관념과 현실대응 양상을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근대 문명 수용에 대해 대립적인 관점을 가진 최익현, 유인석, 기정진 등을 중심으로 한 위정척사파의 사상과, 박규수, 김윤식, 유길준 등을 중심으로 한 개화파의 사상을 중심으로 공·사 관념은 살펴보았다. 위정척사파는 공·사 문제를 ‘천리지공’과 ‘인욕지사’의 성리학적 관점을 계승하여 시대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이념적 단초로 사용하였고, 사를 배격하고 공의 가치를 수호함으로써 외세의 압박과 침략에 대항할 것을 강조하는 현실대응 논리를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외세의 침략과 위협에 직면하여 단순히 ‘천리지공’과 ‘인욕지사’의 공·사관에 머물지 않고 공론이나 『만국공법』과 같은 국제법의 공공성에 기대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이때의 공론이나 공법 등은 그들의 성리학적 가치관이 투영된 공적 가치 추구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며, 공정과 공평 등의 공적 가치 실현을 담보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개화파는 공론과 공법의 논의를 통하여 세계 질서의 변화 양상을 인식하고 공도·공명 등의 가치를 중시하며 근대 문명을 받아들이고자 하였다. 주로 현실정치의 일선에서 활동했던 그들은 공법을 강조하는 대외정책 노선을 보여주었다. 공법도 현실적으로는 힘의 우열에 따라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공의는 인민의 권리와 저항을 통하여 공공성을 확보함으로써 구현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위정척사파가 강조한 공론이 주로 지배계층에 한정된 공론이었다면, 개화파에게서는 인민의 영역까지 포괄함으로써 천리의 공과 천하의 공이 공존하는 인식의 단초를 볼 수 있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근대적 이념의 영향도 나타났으나 개인은 여전히 공동체의 가치 안에 포획된 개인으로서, 이를 서구 근대와 같은 개인의 대두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시기 유교지식인의 공·사관이 서구 근대에 비견할 만한 새로운 변화를 명징하게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근대 이행기라는 특수한 시공간 안에서 다양한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위정척사파와 개화파의 공·사 관념은 전통적인 가치관을 토대로 한 유사점과 근대 문명에 대한 대립된 태도에서 오는 차이점을 동시에 드러내면서 오늘날 공·사 인식의 연원을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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