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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은혜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사진지리학회 경관과 지리 경관과 지리 제33권 제1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 - 1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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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에 걸친 헝가리 혁명, 글루미 선데이라는 작품 등으로 인해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우울함이라는 특성이 내재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헝가리가 지니는 역사적 상황을 시기별로 고찰하고, 이것이 현재의 부다페스트도시경관, 그중에서도 그라피티가 어떻게 역사와 연계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손이 닿는 곳이라면 그라피티가 칠해져 있는 부다페스트의 도시경관은 급속한 도시성장이 가져온 불안과 사회적 차별, 그리고 그 간극 속에서 고립되어가는 사회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상징이자 의미론적인 경관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다페스트의 그라피티는 중층적인 역사적 과정 속에 급속히 성장한 도시적 상황과 문제를 반영한 경관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아로부터의 이주, 서유럽과 러시아와의 역사적 관계, 발칸과의 교차로 등의 역할 속에서 헝가리만의 문화적 융합으로 여타의 도시들이지녔던 모순과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독특한 경관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다페스트의 경관은 네삐에시(Nepes)와 우르바노시(Urbános)의 조화, 즉 공존의 문화로서 다양한 도시적 감성과 스토리를 반영할 여지가 있는도시경관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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