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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수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8권 제1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13 - 23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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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들뢰즈의 ‘배움’ 개념이 스피노자의 ‘공통개념’이 함축하는 이성과 상상의 형성적 측면을 발전시킨 것임을 살펴보고, 19세기 영국의 대표적 교양소설인 제인 오스틴의『오만과 편견』을 ‘스피노자-들뢰즈적 배움’을 담지하는 성장 서사로 읽는다. 스피노자-들뢰즈적 배움은, ‘문제적 개인의 성숙’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화해’를 강조하는 루카치적 교양소설과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한 개인이 배움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왜 성장 서사가 지금 여기에도 여전히 중요한지를 상기시킨다. 스피노자의 『윤리학』에서 배움과 성장의 문제는 예속을 벗어난 자유로운 삶이라는 그의 윤리적 기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여기에서 그의 경험적, 실천적 사유가 배어있는 ‘공통개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들뢰즈의 ‘배움’ 논의는 이러한 스피노자의 공통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스피노자의 ‘공통개념’과 데카르트의 ‘대상-관념의 일치로서 진리’를 ‘배움’과 ‘앎’으로 재공식화하면서, 두 개념 사이의 본질적 차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배움이 ‘문제(제기)’라면, 앎은 ‘해(解)’이다. 배움을 통해 앎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문제와 해의 차이만큼이나 다른 것이다. 『오만과 편견』은 엘리자베스와 다시가 마주침의 사건들을 통해 합성의 비/관계 즉 공통개념을 형성해나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오만을 깨우치고 긍정을 배워나간다는 점에서 스피노자-들뢰즈적 배움의 서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작품 내에서 인물들이 형성하는 공통개념뿐 아니라, 독자가 작품의 인물이나 화자를 통해 형성해가는 공통개념 역시 스피노자-들뢰즈적 배움이며, 감정이입이나 동일시와는 구별되는 소설 읽기의 중요한 기제다. 소설은 스피노자가 말한바 인간 인식의 조건이자 한계인 상상(1종인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동시에 그것이 상상인 줄 아는 정신의 덕(훌륭함)이 탁월하게 구현된 가상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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