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호림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47집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99 - 124 (26page)
DOI
10.54269/AKSS.2023.08.47.99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제주도의 설문대할망 전설에 나타난 비극성을 숭고의 측면에서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설문대할망 전설은 제주도 지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설문대할망의 창조 행위는 수직과 수평의 길항에서 수적적인 것으로 수렴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길항은 횡적 확장의 실패와 종적 확장의 집중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설문대할망의 창조 행위는 결국 제주도라는 ‘섬’의 공간으로 귀결된다.
섬에 대한 인식은 설문대할망의 죽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설문대할망은 자신이 창조한 공간에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자신보다 위대한 산, 즉 제주도의 자연을 완성시킨다. 설문대할망은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산 어딘가로 물러나서 고요 속의 신성을 획득한다. 죽음이 일으키는 비장미와 신화의 숭고미가 서로 상통하는 지점이다. 그리고 이는 설문대할망이 지니고 있던 숭고의 성질이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설문대할망의 숭고는 거대한 신체에서 비롯되었다. 거인이 표출하는 숭고는 현실보다 높은 차원의 질서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 즉 불쾌로 다가가게 된다. 그러나 설문대할망이 죽음을 통해 사람들이 평소에 접할 수 있는 제주도라는 자연의 모습으로 재등장했을 때, 초월적인 존재를 그 자체로 인지할 수 있게 되면서 불쾌의 숭고를 쾌로 전환시킨다.
숭고가 보여주는 불쾌에서 쾌로의 전이는 설문대할망의 창조 행위에서 나타나는 불균형을, 수직과 수평의 길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본래 한계로 인식되었던 섬의 공간을 설문대할망이 자아내는 고요한 신성과 맞물리게 하면서 결핍된 삶의 환경을 유쾌한 숭고로 전환시킨 것이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창조적 행위와 수평과 수직의 길항
Ⅲ. 설문대할망 죽음의 비극성과 숭고의 변화
Ⅳ. 결론: 설화 삼분법을 넘어서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2-2023-388-001987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