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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주우정 (나고야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45호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93 - 123 (31page)
DOI
10.19119/cf.2023.08.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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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오즈 야스지로의 유실 영화 〈대학은 좋은 곳〉(1936)에 재현된 대학생들의 일상 생활을 현재 남아 있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하여, 특히 그 공간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대학은 좋은 곳〉은 대학생을 주요 등장인물로 하는 학생영화이면서도, 그들이 갖는 졸업과 취업을 통한 소시민 계급으로의 진입에 대한 불안을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소시민영화 장르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에게서 보이는 이러한 불안감은 1920~30년대에 걸쳐서 지속되었던 일본의 경제 공황과 농업 공황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다. 본 논문에서는 소시민영화에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를 미셸 드 세로토의 개념으로부터 차용한 ‘일탈’, 즉, 집, 회사, 학교 등 근대적 질서가 지배하고 있는 시공간을 벗어나 중간적 성격의 공간에서 모색되는 근대성 비판의 실천 행위들로 보고, 〈대학은 좋은 곳〉의 일상 공간에서 이러한 일탈이 어떠한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실내 공간과 외부 공간으로 나누어 각각 검토하였다.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많은 장면이 등장하는 공간인 하숙집은 이전 오즈의 학생영화 및 소시민영화와는 달리 공간적 일체감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의 활발한 움직임과 소통이 나타나, 이후 오즈영화에서 점점 강조되는 실내 공간에 대한 관심이 엿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등장인물들은 하숙집 외부의 세계와는 단절되어 그 경계를 섣불리 넘지 못하고 간접적인 감각으로만 경험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대학은 좋은 곳〉에는 거주 공간이나 학교와는 구별되는, 일탈의 가능성을 내포한 다른 외부 공간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으나, 좌절과 자조에 빠진 대학생들의 모습은 오히려 이 영화가 일탈의 퇴폐화를 드러내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서두와 결말 부분에 반복되어 등장하는 연병장에서의 군사훈련 장면은 군국주의와 전쟁이라는 새로운 질서에 의해 잠식되어 가는 소시민의 일상을 예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시 일본의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소시민영화로서의 〈대학은 좋은 곳〉
3. 위기의 1930년대와 소시민 계급
4. 〈대학은 좋은 곳〉의 일상 공간 분석
5. 나오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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