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회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69 - 82 (1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우리 문학이 안고 있는 취약성 가운데 그 정도가 오래고 깊은 항목 하나를 들기로 한다면 사상성의 부재, 혹은 사상을 담은 걸작의 부재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에 있어서의 사상성을 발양하고 보완하는 여러 의미 구조와 장치들이 있겠으나, 그와 관련하여 종교문학, 종교적 주제 또는 소재를 다루는 문학을 상정해 보는 것은 크게 효용성이 있어 보인다. 문학의 미학적 가치에 내포적인 부피가 광대한 종교성의 조력이 공여된다면, 사상을 담은 문학이라는 아포리아는 활달한 해소의 길을 열 수도 있을 터이다. 불교와 기독교는 분명 동서문명의 정신적 정화(精華)를 대표하는 종교이며, 그 교리의 방향도 전혀 다르다. 불교가 보편타당성의 교리로 세계를 널리 감싸 안는 원심력으로 작용하는 데 비해, 기독교는 절대타당성의 교리로 세계를 한 방향으로 이끄는 구심력으로 작용한다. 전자가 평범한 사람으로부터 절대적 존재에 이르는 상향종교인데 비해, 후자는 전지전능한 절대자로부터 범인에 이르는 하향종교의 방향성을 가졌다. 그러나 종교적 절대정신을 현실적인 삶 속에 시현하는 그 실천적 항목에 있어서는, 자비와 사랑이 전혀 상충 없이 하나로 소통되는 종교성의 미덕을 나타낸다. 김달진의 내부에 사뭇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종교성의 두 면모도, 결국 이 조화로운 악수의 방식을 닮아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글은 김달진 시에 나타난 두 종교적 사상성의 양상과 그것이 갖는 상관성의 의미를 구명함으로써, 우리 문학 가운데 하나의 범례로 제시될 수 있는 종교문학의 중층적 전개 방식을 도출해 보려는 시도이다. 우리 시사(詩史)에서 가장 깊이 있게 정신주의의 문학세계를 천착했던 김달진의 경우는, 그 문학적 성과의 중심을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은 종교적 사상성에 빚지고 있는 바 크다. 그리고 그 주된 분량은 그가 일생을 통해 신명을 던졌던 불교적 세계관으로 채워져 있다 하겠으나, 어린 시절부터의 실제적 체험과 관련된 기독교적 세계관이 이 정신적 행로에 합류함으로써 보다 그 깊이와 넓이를 더했다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김달진 문학의 장점을 통하여 ‘사상을 담은 문학’을 폭넓게 실현할 하나의 표본 모델을 정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