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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신장애인 가족의 돌봄 경험과 삶의 질 관계에 미치는 사회적 차별경험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정신장애인 가족 29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첫째, 연구대상자들은 돌봄 부담보다 돌봄 만족감을 더 높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신장애인 부모가 다른 가족들보다 돌봄 부담이 더 높고 삶의 질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신장애인가족의 돌봄 경험이 가족들의 삶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만족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도 높고, 돌봄 부담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돌봄 경험과 삶의 질 관계에서 차별경험이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차별경험이 낮은 집단에서는 돌봄 만족 경험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의 증가가 강하게 나타난 반면, 차별경험이 높은 집단은 돌봄 만족경험이 증가해도 삶의 질 증가가 완만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반하여 정신장애인 가족의 돌봄 경험 특성에 근거한 삶의 질 증진 방안들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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