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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은하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36권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101 - 12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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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표는 설화 <복 빌린 나무꾼>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줄 수 있는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호텍스트성, 문학치료학의 개념을 빌려 왔고 <삼공본풀이> 설화와의 상호 참조를 통해 <복 빌린 나무꾼>의 의미를 추적하였다. <삼공본풀이>를 특별히 주목한 까닭은 두 작품 모두, 부모 자식의 관계를 주목하면서 특히 복 없는 부모와 복 많은 자녀와의 갈등과 해결이라는 유사한 문제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복 빌린 나무꾼>의 나무꾼은 <삼공본풀이>의 강이영성에 해당되고, 차자는 가믄장아기에 해당된다. 나무꾼과 차자는 혈연으로 맺어진 부자관계는 아니지만 차자를 자기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차자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나무꾼의 입장은 부모와 같은 것이다. 결국 <복 빌린 나무꾼>은 <삼공본풀이>를 부모의 입장에서 재구성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둘째 나무꾼은 강이영성이 결혼 전에 거지였던 것처럼 처음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했다. 나무꾼은 강이영성이 아버지가 되면서 차차 부자가 된 것처럼 앞으로 태어날 차자의 복을 빌려오면서 부자가 된다. 또 나무꾼은 강이영성이 누구 덕에 사느냐는 질문에 내 복이라 답한 셋째 딸을 쫓아낸 것처럼 자신의 노력을 복 주인에게 내어 주는 것이 싫어 달아났다. 또 강이영성이 가믄장아기의 복을 인정하고 화해했던 것처럼, 나무꾼의 박복한 운명은 차자를 자신이 보호하고 양육해야 하는 자녀로 인정하게 되면서 바뀌게 되었다. 셋째, <복 빌린 나무꾼>의 서사 단락들은 부모 되기의 과정을 보여준다. 처음에 나무꾼은 노력해도 가난했다. 그것은 그의 물질적으로 가난과 함께 빈곤한 인간관계와 관련된다. 나무꾼은 자신의 문제 해결에만 골몰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사치라거나, 가치가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다음으로 옥황상제가 나무꾼에게 처방한 제안은 다른 사람의 복을 빌리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나의 문제는 다른 인연들과의 관계망 속에서 변화될 수 있다는 암시를 담고 있었다. 나무꾼은 옥황상제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복 주인을 피해 달아났다. 이것은 나무꾼이 실제 삶에서는 여전히 복 주인과 관계를 맺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자신의 공을 나누어 주는 일을 아깝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단계에서 나무꾼은 복의 주인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거지 부부의 자녀를 만나자 그 가난한 가족들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봉양한다. 이것은 나무꾼이 세상의 부모 노릇을 감당하는 변화된 모습을 담고 있다. 나무꾼은 양육이란 부담이 아니며, 주변의 인연들과 관계를 맺으며 복을 나누고 빌려 쓰면서 모든 이들의 삶의 풍요로움을 지속시켜 나가는 길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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