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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미정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34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95 - 12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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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과 아는 사람들의 격려와 위로, 때로는 미미한 관심을 받기를 기대하고 끊임없이 확인하려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친구 사귐의 절박한 표현 같기도 하다. 하지만 막상 누구를 어떻게 사귈 것인지, 왜 사귈 것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 길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인가. 이 글은 그 길이 사라지고 있는 우도와 친구 사귐의 어려움을 담아낸 연암의 <마장전(馬?傳)>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친구를 막 사귀려는 단계에서 적절한 제안을 담은 작품으로 <마장전>을 다시 읽고자 했던 것이다. 그를 위하여 우선, <마장전>이 친구 사귐의 단계별로 전개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에 따라 <마장전>의 내용은 어떤 사람을 사귈 것인지를 고민하는 친구 사귐의 제1단계와 친구를 막 사귀려면 어떻게 시작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고민하는 친구 사귐의 제2단계에 이어 친구와 사귐이 시작되었을 때 그 사귐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친구 사귐의 제3단계로 전개되고 있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마장전>의 조탑타를 서사의 주체로 삼아 작품서사를 구성해보았다. 그리하여 <마장전>에 등장하는 세 명의 인물 중에서 현재는 친구가 없어도 장차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안고 있는 인물이 조탑타 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조탑타가 갖고 있는 특장 중에서도 자기주관이 강하여 흔들림이 없는 것이 친구를 사귀는 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아울러 송욱이 말한 세 가지 방식은 <마장전> 내에서는 세명리를 위하여 사용되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제시되었으나, 막상 친구를 새로 사귀려 할 때에 사용가능한 주의사항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 결과 정리되는 세 가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하지 말라’이다. 이것은 피상적인 사귐을 경계하고 진지한 사귐으로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주의사항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상대방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우쳐주지 말라’이다. 이것은 끊임없이 상대방을 내 방식에 맞추려는 마음을 절제하는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셋째,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누가 제일이라고 칭송하지 말라’이다. 이것은 어렵게 만들어 놓은 관계를 망치지 않게 하는 주의사항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친구를 사귄 뒤에 어떻게 하면 그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골계선생이 강조한 ‘틈을 두라’는 것을 관련지어 볼 수 있다. 이 때의 틈은 자칫 의존적이 되거나 서로의 차이를 무시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계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완충지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골계선생은 친구 사귐을 위협하는 것이 틈의 부재임을 이야기하였고, 그로부터 틈을 두는 것이 친구 사귐을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함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장전>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여러 제안들은 친구를 사귀는 즈음에는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친구와의 사귐이 우정으로 옮겨가고 우도로 올라가려면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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