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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堂野前 彰子 (明治大)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47 - 7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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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책에는 때때로 「왜(倭)」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첫 부분에는 시조의 탄생 다음으로 왜인들의 습격이 언급되고 있는데, 신라에 있어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 후로도왜인들은 반복적으로 선단을 꾸려 신라 연안까지 침공하였으며 「왜」는 항상 적대적인 인접국으로 묘사되어 왔다. 또 혁거세가 마한에 파견한 호공(瓠公)은 그 출신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본래 왜인으로 박[瓠]을 허리에 차고 바다를 건너 온 까닭에 ‘호공’이라고 칭하였다고 하며, 4대 탈해왕은 왜를 기점으로 위치가 표기된「다파나국(多婆那國)」(「용성국(龍城國)」)에서 배를 타고 왔다고 되어 있는 등신라의 시조 전승에는 「왜」가 깊이 자취를 남기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도 『신센쇼지로쿠(新撰姓氏録)』에 이나히노미코토(稲飯命)가신라의 시조라고 되어 있는데 이러한 계보 이야기는 신라 왕가와 일본 덴노가 사이의 관계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리라. 『고사기(古事記)』와『일본서기(日本書 紀)』에 「신라」가 언급되는 부분도 많으며, 『일본서기』의 신대(神代) 부분에는(신라가) 천상계에서 추방된 스사노오가 처음으로 강림한 곳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혹은 진구(神功) 황후가 신라 정벌에서 돌아온 직후 오진(応神) 덴노가 태어난 점을 미루어본다면, 일본에 있어 신라를 향한다는 것은 마치 모태회귀와도 같은 의미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한국의 서책에 묘사된 「왜」와 일본의『고사기』·『일본서기』에 기록된 「신라」는, 같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도 같은 관계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고사기』·『일본서기』에 나타난 「한국(韓國)」의 용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쪽 바다로부터 상륙해 동쪽을 지향하는 왕권이 물결을 따르는 것처럼 「신라」를 향한다는 것이, 행간에 숨겨진 의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고사기』에 나타나는 유일한 「韓國」의 예, 휴가(日向) 신화의 천손강림 대목에그려진 심상풍경이기도 하며, 휴가신화에 나타나는 이중 구조 즉 아타(阿多, 사쓰마 남부)를 무대로 한 하야토(隼人)의 신화와 대마도를 무대로 한 가이진(海人) 의 신화를 연결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신화 형성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규슈남부와 북부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사람들의 교류와 이주였으며, 거기에는 동해(일본해)를 중심으로 한 신라계 도래인의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 나타나는 왜의 용례를 살펴보면 『고사기』·『일본서기』와 동일한 모티브가 다수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유사성의 이면에 존재하는 것도 또한 사람들의 상호 교류이며, 태양 감생(태양빛으로 잉태하는) 신화나 우츠로부네(ウツロ舟) 전승도 시야에 넣고 한국과 일본의전승을 비교해본다면, 동중국해를 포괄하는 것으로 보이는 海人들의 네트워크를찾아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중심으로 한 교류‧교역망이야말로고대인들이 생각했던 세계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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