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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La Shure Charles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3.11
수록면
313 - 34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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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에 있어서 방학중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천하잡놈’이라 불리면서 한편 트릭스터로 인정되어 왔다. 힘 있는 자를 속이고 괴롭히므로 '서민의 영웅'이라고 할 수도 있을 법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보기엔 석연찮은 면모도 보이기에 본 연구에서는 방학중이 과연 어떤 영웅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이해되어 온 영웅이란 뛰어난 능력으로 남을 위해 위대한 행위를 하며 그 행위 때문에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방학중의 탄생에 둘러싼 설화에서 볼 수 있듯이 방학중이 비범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음에 틀림없으나 과연 영웅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적합한지는 다른 설화를 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상전을 속이는 설화를 보면 얼핏 낮은 자가 높은 자를 깎아내리는 이야기 같지만 장님이나 절름발이처럼 불쌍한 사람까지 속여서 죽게까지 하는 장면도 나온다. 떡보리와 관련된 설화에서는 방학중이 죄 없는 아기를 위험에 빠뜨리고 아무런 적대심이 없는 행인을 망하게 한다. 그리고 말장난과 관련된 설화에서는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오해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상대방의 말을 일부러 오해함으로써 상대방을 희롱하거나 난장판을 만든다. 이 모든 행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방학중의 경계적인 성격이다. 그는 사회적인 관습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구조를 공격하는 인물이다. 영웅이란 사회구조를 옹호하는 자이기 때문에 방학중은 전통적인 영웅과 거리가 멀다. 대신에 노스롭 프라이 등과 같은 학자들이 논한 '反영웅'이라는 명칭이 적합하다. 영웅과 달리 反영웅은 사회구조의 허점을 노리면서 무너뜨리려고 한다. 경계에 서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사회질서 이외의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며 사회구조를 공격할 수 있다. 우리의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방학중과 같은 反영웅이 다시 나타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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