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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진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국방연구 국방연구 제56권 제4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65 - 18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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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외교정책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의 중동정책과 푸틴행정부 외교정책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체로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국제개입 등 무력사용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통제, 외부압력에 의한 정권교체 반대, 그리고 국제테러리즘 확산방지를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비토권 행사로 아랍연맹과 이슬람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중동정책에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러시아의 시리아정책은 중동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이해만으로 설명하기어렵다. 러시아의 시리아정책은 국내외적인 고려를 종합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푸틴 행정부의 정책은 실용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푸틴 대통령은 ‘아랍의 봄’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갈등이 아니라 전통이슬람과 급진세력의 갈등으로이해하고 있으며, 급진세력이 정권장악과 국제테러리즘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비아사태의 과정에서와 같은 서구와의 소극적 협력으로는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하며,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는 국제분쟁해결과정의 개입에서 오는 국제적 위상 강화와 분쟁의 장기화에서 오는 고유가, 그리고이로 인한 러시아 연방의 재정안정, 연방관계 안정, 그리고 생활수준 향상을 통한 정치적 지지기반 강화 등의 효과를 고려한 것이다. 이러한 시리아정책은 푸틴 행정부의 외교정책 성격과 향후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을 이해하는데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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