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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필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36권 제36호
발행연도
2013.2
수록면
193 - 21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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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이 다른 만큼 생각도 다양하기 마련이다. 전제군주의 시대라 하더라도 중국은 그렇지 않았으나, 조선의 경우에는 학문이나 사상에 자유가 거의 없었다. 중국은 역대로 佛敎나 老莊도 당당하게 세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儒敎 또한 程朱學에만 매몰되지 않고 陸象山이나 王陽明의 학문이 주자학보다도 더욱 폭넓게 수용되었다. 이처럼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더라도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었다. 더구나 현대 사회에서야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오늘날에도 일방적으로 한 가지 사상이나 한 쪽의 주장에만 동조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있다면, 이는 타파하지 않을 수 없는 악습이라 할 것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의 저속한 표현을 써서 상대방의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한, 다양한 의견 개진을 바람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적어도 영남 지역에서의 이황에 대한 비판은 거의 금기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공자나 맹자도 비판하고 정자나 주자도 얼마든지 비판하는 오늘날에 와서까지 여기에 얽매일 것은 없을 것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자제해야겠지만 발전을 위한 비판은 꼭 필요한 것이다. 이황이 조식을 비판했던 것은, 이황은 적어도 당시의 학문, 즉 유학의 방향이 자신이 생각한 주자 중심의 순정한 성리학으로 가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曺植이나 盧守愼 등을 비판하였던 것이다. 정인홍은 유학의 방향이 스승인 조식이 추구했던 사회적 실천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식을 옹호하면서 이황을 비판하였던 것이다. 물론 정인홍의 행위가 지닌 부정적 이미지도 정상적으로 인식해야 하겠거니와, 긍정적 이미지에 대하여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해야 지성사에서 차지하는 남명 정신의 흐름도 정상적으로 서술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인홍의 이황에 대한 비판은 이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고, 정인홍에 대한 강우 지역 유림들이 남명학파에서 제외하려고 했던 여러 행동에 대해서도, 정인홍의 문인들이 실제로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도 없었으며 그들의 정인홍에 대한 태도 또한 전혀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진주 수곡에서 발견된 필사 자료 『辨誣』는 이런 점에서 특히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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