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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곤택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2.10
수록면
333 - 353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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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서정주와 조지훈 등 이른바 戰後 전통주의자의 언급을 검토하여 당시의 ‘傳統論’의 내적 구조와 의미를 알아보려는 노력이다. 기존에 충분히 논의되었다고 생각되는 전통 담론의 일반적인 생성 메커니즘이나 효과 자체가 아니라, 그 전후적 양상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의 전후 사회를 규정하는 조건 중의 하나는 일제 강점과 전쟁을 겪으며 초래된 정신적ㆍ물질적 ‘공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졌는데, 문학의 층에서 볼 때, 일부 문학인은 당시에도 유효할 수 있는 ‘전통’을 회복하고자 했으며, 다른 일부는 전후문학이나 실존주의 같은 서구의 사상ㆍ사조를 참조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 논문에서 관심을 갖는 이른바 ‘전통주의자’들은 당시의 문화적 공백이 서구 문화에 의해 보충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졌으며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전통론을 모색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문제는 미국을 위시한 서구는 이미 한국의 ‘우방’이었으며, 친미적 정권과 우호관계에 있던 전통주의자들이 서구 문화를 부정하는 전통론을 구성하기 어렵다는 데에 놓여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정주와 조지훈은 서구의 문화를 긍정하면서도, ‘우리 민족’을 주체로 산출하는 일련의 전통론을 발표하게 된다. 그들의 전통론에는 밀려오는 서구 문화에 대한 대결의식과 그것을 주도적 위치에서 수용하려는 노력이 개재되어 있었다고 판단된다. 그들은 첫째, 전통 문화의 형성 과정에 외부(외국)로부터 유입된 ‘여러 갈래’가 존재했음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재래적인 것’과 ‘이입된 것’을 주객의 관계에 위치시킴으로써 후자의 타자성을 분명히 하고, 양자의 ‘갈등ㆍ경쟁’ 관계를 부각시킨다. 둘째, ‘이입된 것’과 ‘재래적인 것’ 양자를 ‘선택, 종합’함으로써 전통이 형성되었다고 규정하는 한편, 그 ‘선택, 종합’의 역할을 수행할 입법자이자 판단자의 위치로 ‘민족’을 호명하게 된다. 이들은 上代나 上古와 같은 초역사적 시간을 ‘민족’의 기원으로 설정하고 ‘마음, 몸(한국적 머리, 눈, 심장, 손)’의 비유를 통해 ‘민족’을 절대화한다. 결국 서정주와 조지훈이 마련한 전후 ‘전통론’은 ‘민족’을 절대적인 주체로 구성하면서도, 부정할 수 없게 된 외래문화를 수용하는 개방적 자세를 취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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