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용희 (경희사이버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46권 제46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311 - 336 (26page)
DOI
10.17329/kcbook.2014.46.46.01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조병화의 시적 삶은 죽음 의식을 중심에 두고 살펴 볼 때 가장 정확하고 명징하게 이해된다. 그의 시 세계에서 독창적으로 등장하는 고독, 사랑, 이별, 허무 등의 이미지는 죽음 의식에서 연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의 죽음 의식은 하이데거의 죽음으로 인한 불안에의 용기를 통해 도달하는 ‘무의 지점’과 상응한다. 하이데거에게 죽음에 해당하는 ‘무’의 지점은 타성적인 일상성에서 벗어나서 단독자로서의 자신의 존재성과 만나는 곳이다. 조병화의 시적 삶은 이와 같이 ‘무’로서의 죽음의 직시를 통해 자신의 본래적 삶을 추구하는 양상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불안에의 용기를 통해 직시함으로써 죽음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인식해 나간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죽음을 미리 인식하는 죽음의 선취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전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구현해나간다. 그래서 그의 시 세계에서는 삶 속에 죽음이, 만남 속에 이별이, 공존 속에 고독이 내재하는 특성을 보인다. 한편, 그의 죽음의 선취를 통한 본래적 삶의 구현은 점차 죽음을 향한 자유와 삶의 영원성으로 구체화된다. 그에게 죽음 의식의 심화는 더욱 가치 있고 성실한 삶의 태도론으로 이어진다. 주로 ‘어머니’를 매개로 전개되는 죽음의 표상은 삶의 성실성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죽음의식이 세대론적 순환론으로 인식되는 지점에 이르면 삶의 영원성으로 노래된다. 개체적 단절이 계통적 영원성 속에서 인식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조병화의 시적 삶은 유한자로서의 죽음의 결핍을 회피하거나 초월하지 않고 자신의 실존으로 수용하고 긍정함으로써 자신의 본래적 삶을 직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자유와 자기 구원을 이루어나갔던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2)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