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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나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가 자율공시와 자본비용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 분석하였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투명성확보를 위해 사외이사비율의 증대, 많은 외국자본유입, 규모가 커진 기관투자자들로 인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이 경영감시·감독의 증가를 통해 자율공시의 역기능을 완화시키고 이로 인한 정보불균형의 감소가 기업의 자기자본비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2006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869개 표본기업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지배구조와 이익의 질을 통제한 후 자율공시수준과 자기자본비용의 관련성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나타났다.
다. 기업지배구조 변수 중 기관투자자지분율만이 자기자본비용과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나타났다. 이는 자율공시보다는 기업경영의 감시·감독이 정보불균형 완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둘째, 기업지배구조 변수 중 사외이사비율과 자율공시 간의 상호작용 변수는 자기자본비용과 유의한 음(-)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외이사비율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선행연구와 같이 사외이사의 감시·감독기능으로 인하여 자율공시의 역기능이 완화되어 정보위험과 대리인위험을 감소시킴으로써 자기자본비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는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자본조달비용을 감소시키려는 공시정책 당국과 경영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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