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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저널정보
- 한국교육사학회 한국교육사학 한국교육사학 제36권 제4호
- 발행연도
- 2014.12
- 수록면
- 111 - 132 (22page)
- DOI
- http://dx.doi.org/10.15704/kjhe.36.4.2014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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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간 학계에서 국학의 의미를 지나치게 정치사적 관점 위주로 파악함으로써 국학 성립이 신라의 교육 문화에 끼친 의미를 다양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여, 미디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신라 국학 성립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시도한 논문이다. 본문에서는 먼저 국학의 공간적 특성을 위치, 형식, 구성의 측면에서 주목했다. 공간의 위치상 특징으로는 국도에 설립된 공간이라는 점을 지적하였고, 형식상 특징으로는 정형적이고 폐쇄적 공간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구성상 특징으로 학당과 묘당이 결합한 공간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관아가 있는 국도에 설립되었다는 것은 행정적 편의성을 도모하는 측면과 아울러 권력과 권위의 상징적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또 정형적, 폐쇄적 공간이라는 특성은 몸을 미디어로 하는 학습이 배제된 전형적 문자 학습 위주의 학습 공간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묘당이 학당에 설치되었다는 것은 학교는 성스러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국학의 성립이 신라 교육 문화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였는지를 고찰했는데, 구체적으로는 국학의 성립이 신라의 교육 문화를 종래의 구술 문화 위주의 상황에서 문자 문화로 전환하는 상징적 표지가 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아울러 국학의 성립은 문자적 교육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교육을 가시화(규정화), 형식화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학습 형태나 학습자의 인지 형식의 변화도 초래했음을 말하였다. 국학의 성립은 신라 사회의 인재상도 변화시켰는데, 국가의 유지 발전을 위한 인문적 기능인, 직업인으로서의 인재상이 탄생하였다. 이와 함께 국학의 성립은 직업인으로서의 교사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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