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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의 혁신학교 4개교를 사례 분석하여 혁신학교 운영의 특징과 그로 인한 구성원들의 갈등을 기술하고, 이로부터 교육적 시사점을 탐색한 연구이다. 연구를 위해 다양한 문서를 수집, 분석하였고, 혁신학교 관계자들과 학교운영과 갈등사례에 대하여 면담을 수행하였다.
사례 분석한 4개 혁신학교 운영상의 공통적인 특징은 교장의 수용적 자세, 민주적인 학교 운영, 배움 중심의 수업, 자율과 협력의 생활지도, 기존 행정체계에서 벗어나는 업무분장,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운영상의 특징을 드러내는 가운데, 혁신학교 구성원들은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 사례로 ‘교장의 일방적 리드와 교사들의 부동의(不同議)’, ‘최적의 업무분장에 대한 다른 생각’, ‘학생지도 방식과 내용에 대한 다른 관점’, ‘수업공개에 대한 부담’, ‘퇴근 시간 지연’, ‘학부모의 교육적 이기심’,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와 왜곡’ 때문에 빚어지는 갈등을 소개하였다.
이러한 갈등 사례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교육적 시사점으로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학교장의 리더십 문제로, 혁신학교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동의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민주적이고 지원적인 교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둘째, 갈등은 교육에 대한 관점이나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차이’는 소멸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를 이끄는 동인(動因)이며 변화와 성장의 근원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셋째, 중요한 것은 갈등을 민주적으로 조정, 해결해 나가는 방식인데 민주적 의사소통을 통한 갈등 해소 과정은 참여자에게 교육적 성장의 과정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넷째, 갈등 해소의 과정이 교육적 과정이 되려면 구성원들이 그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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