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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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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용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3.11
수록면
87 - 131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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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의 고대사회를 이해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으라고 하면 ‘옹관(甕棺)’을 들 수 있다. 기존에 영산강유역 옹관에 대해서는 고고학?역사학?자연과학적 측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옹관이 지니고 있는 기술적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아 옹관이 지니고 있는 정치사회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크기가 2m에 달하는 옹관을 어떻게 만들었고, 무덤까지 운반한 지에 대해서는 막연한 추측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뿐 세밀한 검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에 영산강유역의 옹관에 대한 제작 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008년부터 『대형옹관제작 고대기술 복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영산강유역의 U자형 전용옹관에 대한 제작기술을 고고학적 조사 및 연구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적 분석과 실험고고학적 연구를 함께 융합하여 추진하여 왔다. 특히 옹관에 대한 ‘자료수집 및 분석’+‘고고학적 발굴조사(옹관가마 및 고분)’+‘자연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하여 ‘모의실험→태토조성 및 배합실험→성형실험→가마 제작 및 복원 실험→소성실험’의 과정으로 2008년부터 2012년에 걸쳐 총 5회의 제작실험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매 회 실험에 대한 결과를 ‘고고학적 발굴조사+자연과학적 분석’에 환류시켜 검증하고 이런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평가 및 진단하여 후속 실험을 추진하였다. 이런 방식은 기존의 옹관, 더나나아 실험고고학적 연구와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의 옹관에 대한 제작실험을 통하여 영산강유역의 옹관을 제작하기 적합한 태토, 성형기법을 비롯한 제작 기술 공정을 복원하였다. 옹관 태토는 구릉성 산지의 기저부에 퇴적된 점토에 풍화석영이 10~30% 혼입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옹관은 점토띠를 3~4단 올린 후에 건조시킨 후에 다시 올려 쌓아 저부를 먼저 만든 후에 뒤집어서 거치대에 올린 후에 동체 및 구연부를 쌓아 올리는 방식(도치후 정치성형)이 실제 옹관에서 나타나는 분할성형흔, 손누름흔, 타날흔 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법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옹관 가마는 지하로 130~140cm 땅을 파고 나무나 띠풀 등 식물 재료를 새끼줄로 엮어 골격을 만든 후에 볏짚을 섞은 진흙을 올려 가마의 아궁이를 포함한 연소부를 제외하고 지붕을 만들었다. 이어서 한달 이상 건조한 옹관을 옹관편이나 모래 등으로 받쳐 재임한 후에 아궁이를 만들어서 가마를 마무리를 하였다. 옹관의 색상은 소성온도[중저화도(900℃이하), 고화도(900~1,200℃)] 및 방식(산화소성, 환원소성), 태토에 따라 적갈색?회백색(중저화도 산화소성)?회청색(중저화도?고화도 환원소성)을 나타내고, 흑반은 소성온도(중저화도)와 재임방식(모래받침, 토광받침)에 의하여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다음으로 영산강유역 옹관의 제작기술을 실험고고학적으로 복원함에 있어 다각적인 조사 및 연구방법론을 결함함으로써 한국의 실험고고학적 연구방법론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여 주었다. 이를 통해 영산강유역 옹관고분사회를 좀더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영산강유역 옹관에 대한 제작실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점과 한계도 엄연하게 존재한다. 제작실험의 횟수가 좀 더 늘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외부환경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 예를 들어 나주 오량동 옹관 가마터에서 제작실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옹관 원료산지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함께 U자형 전용옹관 이외에 선행기옹관으로 제작실험을 넓혀 나가야 한다. 또한 제작실험을 수행하는 방식인 고고학자와 옹기 장인의 협업체계를 개선해야 하고, 세계의 토기 제작 방식에 대한 민족지자료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며, 제작실험 과정에서 일반인들의 참여를 높여 대중고고학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상으로 영산강유역의 U자형 전용옹관에 대한 실험고고학적 연구는 융복합연구를 기초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도전이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학계에 내놓았다. 앞으로는 기존 실험을 보완하면서 옹관의 유통과 활용의 측면에서 다각적인 실험을 통하여 옹관고분사회의 기술문화상을 넘어 사회문화상까지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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