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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영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65 - 18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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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필주의 철학 사상에서 양명학 비판에 나타난 문제들을 고찰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는 다층적인 인식들이 분출되던 18세기에 이단상 계열의 끝자락을 장식한 대표적 낙론계열의 성리학자이다. 당시에 넓게 유포되고 있던 양명학에 대한 그의 경계심은 단호하면서도 엄격한 면모을 유지하고 있다. 먼저, 박필주는 왕수인의 ‘격물공부’에 대하여 ‘공부단계의 초월’과 ‘자기수양의 전개’라는 측면에서 비판한다. 이것은 성리학에서 말하는 ‘격물공부’와는 차이를 드러내는 것으로, 절차와 절목 그리고 원칙과 원리에 대한 인식을 생략하는 것으로 파악한 결과이다. 그리하여 왕수인이 말하는 ‘격물공부’는 공부의 착수처를 찾지 못하는 오류에 빠졌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지행합일’에 대해서도 ‘지’와 ‘행’의 구분이 없이 일원화의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다. 박필주는 ‘지’ · ‘행’이라는 두 층차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론과 실천의 문제를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고 밝힌다. 또한 왕수인의 ‘심즉리’에 대해서도 ‘不離’의 입장만을 강조해서 형이상의 원리와 법칙이 없다면 이것은 무질서의 그 자체일 뿐임을 말한다. 다시 말해, 왕수인은 ‘심즉리’를 ‘마음’이라고 하는 하나의 ‘한정된 구역’에 가두어서 일원화의 오류에 빠졌음을 입증한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왕수인의 ‘심즉리’가 대상 사물과의 단절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양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데, 왕수인이 말하는 ‘양지’는 모든 사태에 대한 시비판단을 처리하는 기존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것 또한 대상 사물의 원리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맹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박필주의 양명학 비판은 당시의 유포되고 있던 양명학에 대한 견제인 동시에 성리학의 고수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로 접어드는 18세기 중엽에 이러한 철학의 전개는 양명학 비판을 통해서 급변하는 자기 시대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고심했던 흔적들이다. 이것은 당시 성리학자들로 하여금 양명학을 이단학으로 규정하는 반면, 주자학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학파적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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