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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창옥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13.3
수록면
439 - 45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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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식적 경험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의식은 어느 정도 자기 결정의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결정은 때때로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 등을 인식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현대 상당수 심리철학자들은 이런 내성적 앎의 가치와 타당성을 의심한다. 내성적 인식만으로는 의식의 존재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의식이 독립적인 실체적 작인이 아니라 신체에 귀속되는 것이어서 물리화학적 요소로 환원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떻게 자연의 물리화학적 단위존재로부터 새로운 종류의 현실태인 의식이 출현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의식이 우리의 신체에 인과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적절히 설명하지 못한다. 화이트헤드는 이들과 전혀 다른 존재이해에서 출발하여 이 문제에 비교적 설득력 있게 답하고 있다. 그가 『과정과 실재』의 우주론에서 그리고 있는 세계는 유물론이나 이원론의 세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에 따르면 세계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궁극적 사물은 환경 세계를 소재로 자기를 구성하는 존재, 즉 주어진 여건을 사유화(appropriation)하는 가운데 자신을 창출해내는 사건존재로서의 현실적 계기이다. 그것은 주어진 물리적 조건의 인과적 영향 하에서 출발하지만 이렇게 수용한 여건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과 대비시켜 새롭게 구성해내는 자기 결정성을 가진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을 결정한 후 후속하는 현실적 계기에 인과적으로 주어지면서 그것의 생성을 일정 부분 제약한다. 따라서 모든 계기는 자기결정의 목적인의 과정과 타자 결정의 작용인의 과정을 가진다. 우리가 인간 정신이 그 신체와의 관계에서 가지는 자유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지배적인 경험 계기들의 사회로 이해되는 인간 정신에 이 관념을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각 순간에 있어 의식 중추를 이루는 지배적인 계기는 과거세계의 인과적 영향 하에서 출현한다. 이 과거세계는 정신 자신의 과거의 경험과 뇌를 구성하는 계기들 및 이 뇌의 매개를 거쳐 전달되는 그 신체의 부분들이다. 이 때 그 계기는 이들 영향력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주체적으로 결단하는 자기결정력을 행사한다. 그리고 이 결정의 결과는 미래의 경험과 뇌의 계기들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다시 신체의 다른 관련된 부분들로 전달된다. 따라서 우리의 신체적 경험활동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성을 가능케 하고 다시 이런 정신의 자율적인 자기 결정은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화이트헤드는 상호 단절된 두 종류의 현실태를 인정하는 이원론적 도식을 거부하고, 과학적 유물론자들처럼 한 종류의 궁극적 존재들을 상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들 궁극적 존재를 자기 창조적 사건, 즉 경험의 계기로 간주함으로써 유물론자들의 물리주의적 환원을 거부함과 동시 신체와 정신 또는 의식 간의 상호 작용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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