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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거짓말’은 언어행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 제시화행으로만 ‘거짓말’이 수행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미어 하는 말”이라는 ‘거짓말’에 대한 기존의 정의로는 전체 ‘거짓말’의 일부만 설명할 수 있다.
3. 성실성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를 모두 ‘거짓말’이라고 할 수 없다. ‘거짓말’이 성실성 조건을 위반한 화행인 것은 맞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4. ‘거짓말’은 화자의 믿음, 지식, 감정과 일치하지 않는 발화이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5. 화행 유형에 따라 ‘거짓말’의 실현 가능성이 상이하다.
6. ‘거짓말’의 실현 가능성은 명제내용의 영향을 받는다.
7. 언어행위가 이루어지는 제도적인 틀에 따라 ‘거짓말’의 실행 가능성이 제한된다. (예: 성혼 선언, 임명, 전쟁 선포; 명령, 지시; 정부의 공문 등) 이와 같은 일반화는 앞으로 더 많은 언어자료를 바탕으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의 화행론적ㆍ화행유형론적 특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 화행의 목적, 수행 조건, 그리고 표현 형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속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와 해를 끼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소위 화이트 라이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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