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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경험이 많은 배낭여행객의 관광경험을 근거이론을 이용하여 분석함에 있다. 먼저 심층면접을 통하여 여행방법, 여행일화와 심리적, 정신적 혜택 등이 포함된 인터뷰내용을 필사하였다. 지속적인 비교를 통하여 138개의 개념을 추출하고 58개의 하위범주를 이끌어낸 후에 이를 근거로 15개의 상위범주를 추출하였다. 15개의 상위범주를 중심현상, 인과조건, 맥락조건, 매개조건, 작용?상호작용전략, 그리고 결과로 분류하여 상호간의 연결 관계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배낭여행객 관광경험의 중심현상은 현지인과의 상호작용, 원시 자연 감상, 자유와 낭만 추구로 나타났으며 관광동기(인과조건)가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에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현지인의 환대와 같은 긍정적요인과 현지문화의정체성 감소라는 부정적 요인이 있었다. 유산의 매력성과 지식의 축적은 중심현상과 작용?상호작용전략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였다. 작용?상호작용전략에는 펠렘시스트(palimpsest) 인식, 자연주의태도의 형성, 자기성취감이 포함되었으며 이 단계는 결과현상인 자기성찰, 진정성 경험과 자연에의 경외심 인식에 공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모델은 개념과 하위범주로부터 도출된 상위범주사이의 관계를 규정함으로써 배낭여행객 관광경험의 심리적, 정신적, 철학적 사고과정의 표상을 분석하는 데에 유효한 도구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배낭여행객 관광경험에 대한 철학적 논의로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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