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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백녕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유학연구 유학연구 제57권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263 - 30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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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물(一物)과 이물(二物)을 단순지시어나 일반 술어로 치부하고 말면 실천철학적 함축 찾기에 실패하고 만다. 사전적 의미 규정을 지양하고, 그 당위진술들의 성립조건과 배경, 그리고 실천적 구조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물(物)에는 상징적 상호작용과 행동주체의 체화된 인지상황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과 ‘이’는 그 ‘물’의 수효보다는 그 ‘물’에 대한 접근방식이나 철학하는 방법에 가까운 개념인 것처럼 보인다. 이런 추정은 조선 유학자들의 ‘일물’ 논쟁에서 사실로 확인된다. 정암 나흠순의 입장과 일재 이항의 ‘일물’은 주자의 개념들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 게 아니다. 주자의 ‘일물’과 ‘이물’이 조선 중기 유학자들의 이론철학 정립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과 ‘이’는 실천주체의 확립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이며, 행동주체의 체화된 인지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동원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물’과 ‘이물’의 실천철학적 함의는 다음과 같이 규정될 수 있다. ‘일물’과 ‘이물’은 공통적으로 존재양식과 관계양상, 경험상태와 사회적 상황, 인지와 행동을 의미한다. ‘존재양식’이란 행동의 주체가 어떤 특수한 경험상태에 처해 있음을 의미하며, ‘사회적 상황’이란 실천주체가 타자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임으로써 실천주체 스스로 자신의 성숙을 기한다는 의미,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행동이 어떤 식으로든 타자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통합적 행동’이란 행동의 주체가 도덕적 지식의 실천으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려는 실천적 노력을 의미한다. 이 글은 다년 과제의 최종 결과물에 해당한다. 이 연구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중화신설 정립 초기의 ‘물’ 개념 분석과 그것의 실천철학적 함축 찾기, 중화신설 정립 이후의 ‘일물’과 ‘이물’의 실천철학적 함축 찾기, 그 실천철학적 함축의 전개양상 연구가 그것이다. 이 글의 목적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부분을 갖추고, 이미 발표한 첫 번째 부분의 핵심 내용과 결합하여 전체를 이루는 데 있다. 첫 번째 부분의 핵심 내용은 ‘물’이 『지언(知言)』에 대한 비판의 핵심어로 사용되면서부터 새로운 이론적 의미가 부여되었다는 것이다. 「지언의의(知言疑義)」에서 호오를 ‘물’로 규정한 것은 실천철학의 원리 설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일물’과 ‘이물’이 포함된 글은 실천철학적 관점에서 독해되어야 한다. 이 실천철학적 접근은 주자학의 본질을 선명하게 규명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주자의 글은 개념 분석적 이해에 그치지 않고 항상 역동적인 마음의 작용을 고려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결과도 고려하며 읽어야 한다. ‘일물’과 ‘이물’은 단순히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동원된 용어들이 아니다. 그리고 행위가 개념 분석적 설명에 앞선다는 입장을 받아들이고, 실천과 행동상황 속에서 독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자가 제자들을 강학한 그 내용들은 개념정리 차원에 그친 게 아니며, 지식과 행동을 아우르는 실천의 문제, 일상에서 학문하고 수양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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