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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종원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6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383 - 425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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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언론의 국제정세인식과 대응을 검토하여, 삼국제휴론으로만 해석되어 왔던 『황성신문』이 실제로는 국제정세에 따라 중립론과 삼국제휴론을 오갔음을 드러냄으로써, 한국의 지식인들이 주체적인 대응을 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데 있다. 1903년 5월에 러시아가 용암포 사건을 일으키자 『황성신문』과 『한성신보』 모두 러시아를 경계하고, 의주 개시(開市)를 통해 러시아의 한국침략을 견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황성신문』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도 경계했던 반면에, 『한성신보』는 용암포에 침입하는 러시아군을 한국이 막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한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신문은 용암포 사건에 대한 인식과 대응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었다. 1903년 하반기에 이르러 러일전쟁이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한국의 중립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황성신문』은 동양과 한국 모두를 정체성의 대상으로 삼는 이중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중정체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삼국제휴론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지속적인 한국침략은 『황성신문』으로 하여금 일본이 한국의 독립을 보장할 것이라는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 러시아의 침략과 일본의 침략이라는 이중의 침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황성신문』의 이중정체성은 분열되었다. 결국 『황성신문』은 동양을 위해 일본이 러시아를 향해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한국은 러일전쟁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신문』은 중립을 통해 자강(自强)을 위한 시간을 벌려고 했으며, 중립을 선언한 청과 동맹을 맺어 동양의 연대와 한국의 독립이라는 목표를 지키려 했다. 반면, 『한성신보』는 한국의 중립을 끊임없이 견제하면서, 중립의 정당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황성신문』은 한국이 이미 일본에 점령된 상황 속에서 삼국제휴론으로 선회했다. 삼국제휴론의 논리에 의지하여 한국의 독립을 지키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황성신문』은 한일의정서 체결에 격렬히 반대했다. 반면 『한성신보』는 일본이 러일전쟁을 개전한 것이 정당하다고 강조하면서, 한일의정서를 통해 한국의 독립이 보장되었으니 내정에만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성신보』는 한국의 주체적인 국제정세인식과 대응을 차단하려고 했던 것이다. 『황성신문』이 국제정세에 따라 삼국제휴론과 중립론을 오갔다는 사실은 『황성신문』이 인종주의와 삼국제휴론에 갇혀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황성신문』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지식인들은 러일전쟁이라는 역사적 격랑 앞에서 한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선택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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