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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필숙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52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71 - 10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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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書簡에 의한 그의 飮茶生活의 특징 중 하나는 음다의 학문적 이론과 실천의 양면 모두가 그의 실사구시 정신으로 일관되었다는 점이다. 그는 茶癖 또는 茶癡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차에 심취했을 뿐만 아니라, 차의 품평 그리고 차 끓이는 물맛까지 평설하는 등의 구체적인 활동은 그의 茶詩와 여러 편의 편지 내용에서 여실히 볼 수 있다. 추사의 차 문화 활동인 茶事와 供茶와 飮茶는 자연과 삶의 진리를 탐구하는 실행적 공부였고, 생활 속에서 그 순수와 진실과 공경과 정성을 베풀어내는 행동 방식이었다. 추사의 음다생활의 특수성 중 다른 하나는 선사상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禪의 경계상에서 삶의 진실을 실천하는 데 있다. 따라서 그의 禪學과 煎茶와 시·서 등 삶의 모든 활동은 茶禪一如의 소통선 위에서 하나로 融會貫通되고 있다. 이러한 음다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추사의 茶詩文 書作은 易理의 離火巽風的 사유가 체현된 전다삼매경이라 할 수 있다. 그의 茶書인 <一爐香室>을 예로 들어 작품 전체를 太極으로 본다면 좌우 각각 두 글자를 묶어 陰과 陽으로, 이것을 네 글자로 나누어 보면 四象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竹爐之室>과 <一爐香室>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爐자는 다조에 뚫린 구멍의 형상으로 설명된다. 이는 陸羽의『茶經』「爐」항목에 ‘坎上巽下離于中’이라는 말이 언급되고 있는바, 離와 巽은『周易』8卦 중의 하나로 離는 두 陽의 한 가운데 陰이 있어 모든 사물이 잘 통과하는 형상이고, 巽은 위로 두 陽이 있고 맨 아래 陰이 있는 형태로 사물을 잘 받아들이는 덕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화손풍적 역리사유는 추사의 茶書 작품에 새로운 실천양식으로 등장한다. 선사상과 다도사상이 透寫된 다삼매의 원융무애적 심미경계는 작품 <茗禪>ㆍ<煎茶三昧>에서 구현되고 있다. <茗禪>은 ‘차를 마시며 참선에 들다.’라는 의미의 茶禪一味 사상이다. 작품 <煎茶三昧> 역시 차를 달이는 것이 최고의 경지라는 의미처럼 글씨 또한 법식에 구애됨이 없이 마음과 손이 가는 대로 쓱쓱 밀어 썼다. 이런 사유의 실천은 추사의 유배시기 편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초의와 찻물을 골라 차를 달인 지난날의 정황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앞의 속진이 사라진 듯하다’는 말에서 증명된다. 이 모두는 茶와 禪, 그리고 茶와 書를 통해 실현되는 원융무애적 전다삼매의 극치라고 하겠다. 추사의 茶詩文 書를 통한 전다삼매경의 지속적인 실천과 창조 활동은 오늘날 차 문화산업뿐만 아니라 서화활동에도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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