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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인철 (한신대학교)
저널정보
수원교회사연구소 교회사학 교회사학 제19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281 - 320 (40page)
DOI
https://doi.org/10.35135/casky.2021.19.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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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한국 천주교회와 그 지도자들의 반공주의를 분석했다. 그동안 식민지-해방-전쟁 시기에 머물렀던 천주교 반공주의 연구의 대상 기간을 전쟁 이후 시기와 현재까지 대폭 확대하여, 지난 한 세기 동안 천주교 반공주의에서 진행된 변화 과정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 안목을 얻고자 했다. 또한, 이 연구는 한국전쟁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 천주교 반공주의 역사를 ‘전쟁 이전’과 ‘전쟁 이후’로 양분할 수 있을 만큼, 전쟁은 천주교 반공주의에서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필자는 (1) 전쟁 이전, (2) 전쟁 과정, (3) 전쟁 이후라는 세 시기를 비교의 맥락 안에 위치시킴으로써, 전쟁이 천주교 반공주의에 끼친 영향을 좀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전쟁은 반공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위상 격상, 반공주의의 담론적 집중성 제고, 반공주의의 종교성 강화, 순교 및 성모 담론과의 결합을 통한 감정동원 및 행위 동기화 능력 제고 등을 수반했다. 전쟁 후 천주교 반공주의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반공주의 종교화’ 과정의 전면화와 가속화였는데, 이는 전쟁에 대한 기억과 재현 방식에서 비교적 명확히 확인된다. 교리와 신념체계(해방 이전), 순교·성모신심운동(해방 후 전쟁 이전)에 그쳤던 반공주의의 종교화는 전쟁 후 교회조직(망명교구 설정, 교회분단 제도화 및 북한교회 소멸 공식화), 공식기억(교회사 편찬, 수난자 전기 편찬), 의례(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 현충일 추도미사), 순교신심운동(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순교자로 규정하고 현양하는 활동), 선교(북한선교, 선교요원 양성, 북한교회 재건 준비) 등으로 최대한 확장되었다. 교회와 민족의 재일치·재통합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 지도층의 접근방식 역시 대체로 분단체제의 공고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1980년대 말부터 한국교회는 ‘종교화된 반공주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에 이르러 한국교회는 ‘분단-대결 패러다임’에서 ‘탈분단-평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사실상 완료했다. 이것은 평화주의적 전환(pacifist turn)이자 탈분단체제로의 전환이었다. 그 결과 고령 신자들을 중심으로 반공주의적 정서는 남아 있을지라도 한국교회 안에서 반공주의의 종교적 색채는 거의 사라졌다. 물론 교회 내 극우단체의 활동, 한국전쟁 당시 살해되거나 납치당한 교회 지도자들의 유해송환운동이나 시복운동 등은 ‘공격적인 종교적 반공주의’를 되살려낼 요인으로 작용할 잠재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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