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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귀묵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소 동남아연구 동남아연구 제31권 제2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65 - 9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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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베트남의 한문 설화집 <<영남척괴열전(嶺南摭怪列傳)>>에 수록된 <만랑전(蠻娘傳)>의 내용을 검토하고, 신불(神佛) 관계론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았다. <만랑전>은 농경(강우)을 관장하는 네 여신(女神)이 ‘성불(成佛)’이라는 형식을 빌려 부처가 되어 불전(佛殿)에 좌정(坐定)한 내력을 말하고 있다. 네 여신이 변화된 네 부처를 사법(四法)이라고 하며, 오늘날까지 여성 형상의 불상으로 만들어 모신다. <만랑전>에서는 농경 여신이 성불하여 부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신들이 실제로 수행을 통해서 성불한 것은 아니다. 여신들이 화신(化身)을 내어 불전 안으로 들어가서 부처로 좌정한 것을 성불했다고 표현한 것이다. 작품 밖에서 여신 신앙을 전승해 온 사람들은 여신들의 화신이 곧 네 부처라고 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여성성(女性性)과 다신성(多神性)을 가진 농경 여신의 화신이기에 부처가 여성 형상이며 넷이다. 또한 농경 여신의 직능(職能)을 이어받았기에 사람들은 네 부처에게 비를 빌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한다. 여신들이 화신을 내어 부처가 되었다는 주장을 ‘신변성불설(神變成佛說)’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신변성불설’은 토착 신격(=재래 신격)이 본지(本地)(=본체)이고 불보살이 수적(垂迹)(=화신)이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노자화호설(老子化胡說), 일본의 반본지수적설(反本地垂迹說)과 상통한다. 토착 신격이 본지이고 불보살이 수적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한데 묶어서 ‘신본불적’ 유형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 베트남의 ‘신변성불설’은 노자화호설과 반본지수적설과 함께 동아시아 중세 시기에 정립된 신불 관계 유형 가운데, ‘신본불적’ 유형에 해당한다는 것이 이 글에서 얻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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