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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호태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연구 역사문화연구 제80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3 - 30 (28page)
DOI
http://dx.doi.org/10.18347/hufshis.202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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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는 사냥을 생업으로 삼던 사람들이 남긴 것이다. 암각화를 새긴 기법이나 암각 대상이 달라지는 것은 암각화가 몇 차례에 걸쳐 새로 새겨졌고, 암각을 남긴 사람들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냥 대상이 달라진 것은 시기에 따라 울산지역의 기후·환경이 달라진 까닭일 것이다. 반구대암각화는 사냥 도구와 사냥 방법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암각화에는 초식 동물 사냥에 활을 사용하고, 고래 사냥에 작살을 썼음을 알게 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암각화로 여러 사람이 타는 카누형의 배가 고래 사냥에 쓰였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반구대 바위에 암각화를 새긴 것은 바위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바위에 사냥 대상 동물을 새기며 신에게 빌면 그것이 실제 붙잡힌다고 여겼던 까닭이다. 사냥꾼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되는 수평적 세계관이 반구대암각화에서도 확인된다.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고래를 부르는 듯한 사람과 수족과장형 인물’은 고래를 사냥하던 사람들이 수평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사회에 속했음을 보여주는 존재일 수 있다. 반구대암각화는 이 작품을 남긴 사냥꾼 사회가 공동체 문화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반구대암각화는 예술적 감각과 표현 기법이 변화하는 과정도 잘 보여준다. 비교적 단순하게 외형만 나타냈던 암각 대상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모두 파기로 특징이 드러나면서 간단한 서사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조감도식 구성과 표현으로 복잡하고도 구체적인 서사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 단계의 암각은 대상의 특징이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표현되어 새로 새겨진 맹수들이 서사의 주체로 등장한다. 반구대암각화는 신앙을 형상화한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반구대암각화를 새긴 사람들은 신앙을 형상화하면 관념이 재구성, 재정립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듯하다. 반구대암각화는 마을 단위의 정기적인 제의 과정에서 펼쳐지는 서사의 풀이, 특정한 금기와 행위에 대한 공동체의 동의와 다짐을 확인시켜 주는 작품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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