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유정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35 - 264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1910~1920년대 대중에게 선호되었던 활자본 구소설의 ‘낭독성’을 규명하고, 당시 문화 계층별 언어관을 분석한 글이다. 활자본 구소설에서는 모음조화와 아래아(ㆍ)의 활용을 통해 음성 지향적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동음과 동일한 의미 분절이 반복되면서 산문 문장에 리듬감이 강화된다. 낭독성이란 그저 소리 내 읽는 성독(聲讀)과는 다르다. 낭독자는 감정에 따라 어조를 바꾸고 표정을 지으며, 과장과 길게 읽기, 효과음 내기 등 모든 방식을 동원한다. 이런 방식은 무학자들이 당대 문화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단이었을 것이다. 20세기 초 문자를 읽고 내러티브를 인지하는 방식은 문화 계층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한 계층은 문자를 ‘의미의 문자’로 인식했고 다른 한 계층은 ‘기억의 도구’로 인식했다. 양자의 언어관이 동시대 문학장(場)에 공존했다. 언어관의 차이는 독서의 취향과 수용 방식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쪽은 근대문학을 추구했고 다른 한쪽은 전통적 서사의 향유 방식을 지향하고 있었다. 근대소설의 정착과 궤를 같이하는 당시 지식인 독자들은 낭독 독서법을 버려야 할 유산으로 문제시했다. 그러나 낭독성이라는 문화코드를 감지하고 있었던 활자본 구소설 없이는 다수의 독자가 근대 출판시장으로 인입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전통 서사의 에너지를 끌어오면서 지식인과 다른 집단의 언어관을 반영한 활자본 구소설의 낭독성은 보다 넓게 이해되어야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