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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수경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89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93 - 138 (46page)
DOI
https://dx.doi.org/10.35982/jcs.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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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7세기 후기 중국인들의 베트남 여행기에 재현된 경관을 대상으로 전통적으로 중국의 주변과 외국을 다룬 담론들과 상상의 지리가 어떻게 계승되었고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이 시기 관찰자의 시선이 베트남을 어떻게 구성하고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廣東의 승려 大汕(1633?-1704?)의 『海外紀事』(1699)를 논의의 중심으로 삼았다. 이 책은 저자가 당시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廣南에 1년 반 동안 체류한 뒤 완성한 베트남 여행기이다. 베트남은 과거 천년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전통적으로 중국인이 재현하는 베트남은 그러한 역사적 기억에서 바탕을 두고 있는 정복과 지배의 담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반면 대산의 여행기는 서사자의 개인적 체험을 위주로 서술되었다. 그는 자신이 그곳에서 중국의 사신들이나 받았을 법한 엄청난 환대와 존경을 받았으며 자신은 그에 상응하여 그들이 처한 온갖 어려움을 해결해주었다고 묘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베트남 현지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감정을 교류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감정을 전유한다. 또한 그는 다른 한족 지식인들과 달리 중원과 외국의 차이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교육과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 역시 중화와 같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러한 논리는 남녀간의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현재 베트남의 야만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베트남의 경관을 중국의 역사적 계보나 정치적 관계에서 탈피하여 개인의 미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감정을 기탁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새롭게 해석하였다. 이는 베트남을 시간적 서사에서 공간적 서사로 새롭게 재현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즉 대산의 『海外紀事』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감성적 여행기이자 脫역사적 시선으로 베트남을 재현한 개인의 견문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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