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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성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연극교육학회 연극교육연구 연극교육연구 제40권 제40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5 - 3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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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기’는 죽음에 대한 살아있는 자들의 슬픔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적절한 기간과 형식을 통해 진행되는 애도를 통해 살아있는 자들은 삶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힘을 얻는다. 애도는 사적 애도와 공적 애도 혹은 사회적 애도로 나눠질 수 있는데 사적애도가 자신의 사적인 인간관계 안에서의 상실에 대한 추모라면 공적 애도는 한 사회 전체가 집단 적으로 애도할 만한 사건이나 죽음에 의해 촉발된다. 사회적 애도는 공동체의 집단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순기능을 갖는다. 또한, 죽은 자들에 대한 예우를 표하는 애도는 한 사회의 도덕적 성숙도를 보여준다. 공연예술은 관객과 공연자가 한 공간 안에서 집단 적으로 대면하는 형식의 특성상 공동의 애도를 표하는 공간으로써 종종 활용되어왔다. 한국에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많은 연극이 세월호 사건을 주제로 공연되었다. 세월호 관련 공연들은 동시대 관객들과 슬픔을 나누고 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으로써 인식되었다. 공연 안에서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의 사건을 체험하며 에너지를 상호교류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에리카 피셔 리히테는 ‘수행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였다. ‘수행성’의 공연에서는 '자기지시성'과 '현실구성적'특성으로 말미암아 관객은 무대에서 보내는 기호를 해석해야 하는 수동성에 갇히지 않고 자동형성피드백 고리 안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의미를 생성해낸다. 그리고 이 끊임없는 주고받음의 과정 안에서 관객과 공연자 모두 새로운 현실로의 이행, 즉 변화의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공연예술의 특성은 주체적 애도의식이 거행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한국의 《그녀를 말해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Elegy》는 공연예술이 예술적 형식을 통해 사회적 애도의 기능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보여준다. 《그녀를 말해요》는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들의 말을 인터뷰하여 관객들에게 다시 전하고 304명의 희생자의 이름을 무대 위에서 외워 발화함으로써 관객과 애도의 체험을 공유한다. 《Elegy》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회에서 여성 혐오 등으로 희생된 여성을 기리는 목소리 퍼포먼스로서 그 어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추모의 음을 목소리로 이어내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목소리와 표정이라는 신체 성을 바탕으로 애도의 환경을 만들어내는 이러한 형식적 전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에 동참하게끔 끌어낸다. 이처럼 ‘수행성’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공연예술은 애도를 표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사회적 애도하기로서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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