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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덕화 (평택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137 - 16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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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철학을 통하여 『토지』를 읽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 하나의 계기는 수필집 『생명의 아픔』에도 스피노자의 중요 개념인 ‘능동’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백번 이상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놀라운 것은 『생명의 아픔』은 스피노자의 철학을 박경리식으로 해석한 책이었다. 박경리는 철학도 삶도 스피노자를 닮고자 한 작가였다. 신에 대한 철학에서부터 샤머니즘을 해석하는 방식이 스피노자의 철학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또 스피노자와 박경리의 삶조차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대중과 격리함으로써 스피노자는 자신의 철학에 박경리의 『토지』에 매진한 점도 닮아 있었다. 이번 『토지』 인물들의 정서적 반응에 따른 존재력의 증감을 살피기 위해 『토지』에서 넘어야 할 고비의 하나는 『토지』의 주요 주제의 하나이면서 우리 고유 정서인 한에 관한 것이었다. 『토지』에서 인물이 자기 존엄성을 찾기 위한 전제가 바로 한을 푸는 것이었다. 『토지』에서 한을 극복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엄성을 획득, 그로 인해 삶의 변화 시점이 되는 변곡점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이 스피노자의 코나투스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한을 품고 있을 때와 한을 풀었을 때의 정서적 반응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묘사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발견이었다. 스피노자가 사물의 변이를 통하여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인간 개개인의 양상에 따른 삶 자체가 신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즉 『토지』에서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펼치는 삶의 전개가 바로 신의 표현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느끼는 기쁨이나 슬픔으로 경험하는 다양한 정서적 상태들도 스피노자는 모두 관념의 일종으로 본다. 이런 감정에 해당하는 관념은 신체의 활동 능력이나 존재력의 증가나 감소와 같은 변이 자체를 가르킨다는 것이다. 외부 신체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 신체의 활동 능력이나 존재력의 증가나 감소와 같은 변이 자체를 가르킨다. 감정에는 크게 두 가지, 기쁨의 계열과 슬픔의 계열이 있다. 외부 신체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 신체의 활동 능력이 증가될 때 신체적 능력의 증가분에 해당하는 정신의 관념이 바로 기쁨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스피노자는 더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정념이라고 정의한다. 우리 신체의 활동 능력이 감소될 때 신체적 능력이 감소분에 해당하는 정신의 관념이 슬픔이라는 정념이다. 이 논문에서는 서희를 중심으로 한 인물군 최치수, 김환, 김길상, 봉순이 등의 인물군과 용이와 관련된 인물군 등의 한의 구조와 자신의 존엄성의 회복, 존재력이 어떻게 증감하는가를 다루었다. 『토지』 인물들의 존재력을 상실하게 하는 다양한 한, 윤씨 부인의 가문의 족쇄로 인해 두 아들들을 존재력을 위협하는가 하면, 용이처럼 제도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월선이와 처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주위 여자들뿐만 아니라 아들까지도 존재력을 감소시키는 경우, 조준구처럼 자신의 이익 챙기는 것에만 급급, 악의 화신으로 자기 자식에게마저 삶의 훼방꾼으로 등장, 다른 주위 사람들의 존재력을 상실하게 하는 인물로 매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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