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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제호 (한국교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35 - 16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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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손 없는 색시>의 ‘성장’을 둘러싼 주체성의 방향을 탐색하고, 이후 다양한 갈래 및 매체로의 변화 과정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손 없는 색시>는 분명 한 여성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그 성장이 ‘아버지-남편-아들’로 이어지는 남성 등장인물로의 세 주체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게 되면서, 결국 색시의 성장 역시 남성지배질서의 용인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즉, 전통사회 여성의 성장이라는 것은 여성 개인의 주체적 선택이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남성의 용인과 그런 남성에 의존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수동적 성장으로서의 면모는 <손 없는 색시>의 영향을 받은 <연당전>과 <황연단>에서도 그대로 재연된다. 아니 이 두 작품에서는 소설적 변이를 통해 오히려 남성지배질서의 횡포와 견고함이 더욱 강조될 뿐이다. 하지만 <순금전>에 이르면서 일정한 변화가 포착된다. <순금전>은 <손 없는 색시>에서 여성의 성장을 결정지은 ‘아버지-남편-아들’의 역할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순금 자신의 능력과 행위일 뿐이다. 원작에 대한 일정한 변화를 통해 여성 스스로 선택한 성장의 형태가 비로소 나타나게 된 것이다. <순금전>에서 보였던 변화의 흐름은 인형극과 그림책으로 매체가 전이되며 더욱 극명해진다. 인형극?그림책 <손 없는 색시>에서는 손 절단의 주체가 ‘손’ 자체로 그려지면서, 한 개인의 ‘성장’이나 ‘주체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리고 결말까지도 손의 ‘재생’이 완성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잘린 손을 통해 ‘아픔’을 가진 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더 주목한다. 이제 더 이상 <손 없는 색시>의 서사를 통해 여성의 성의식을 드러내거나 성장의 주체가 누군지 밝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위로의 서사로 변이되었기 때문이다. <손 없는 색시>는 새로운 시대의 논리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런 변화의 흐름을 찾아 나가는 것 역시 <손 없는 색시>를 탐구하는 하나의 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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