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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경 (가톨릭관동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95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83 - 10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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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국어 ‘값(價)’ 평가 형용사 어휘 체계의 발달과 변화 양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고자 하였다.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시기에는 ‘빋 다(>빗 다)’, ‘ 다’ 외에 18세기 대역사전들에서 제시된 바 있는 기존의 값 평가 형용사 어휘 체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價高’의 의미 표현으로는 고유어 ‘놀다’와 한자어 ‘귀(貴) 다’가, ‘價低’의 의미 표현으로는 고유어 ‘흔 다’와 한자어 ‘쳔(賤) 다’가 있었으며, 이들 사이에 ‘價値(값있다, 값나가다)’와 같은 중간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 다/빋 다’가 있었다. ‘놀다’, ‘귀 다’, ‘흔 다’, ‘쳔 다’는 ‘값’ 평가 형용사이기보다는 대상 자체의 수량이나 빈도를 나타내는 것인바, 전통적인 값 표현에서는 이들이 나타내는 ‘희소 가치’에 기댄 간접적인 ‘값’ 표현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값 표현의 특이성이 ‘비싸다’의 부상과 ‘싸다’의 극단적인 의미 변화, 그리고 이에 따른 19세기 말 ‘비싸다’, ‘싸다’ 중심의 값 평가 어휘 체계 재편이라는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價高’ 표현의 변천
3. ‘價低’ 표현의 변천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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