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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혜진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효원사학회 역사와 세계 역사와 세계 제62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35 - 69 (35page)
DOI
10.17857/hw.2022.12.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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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과 1914년 사이 영국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참정권투쟁가들이 그들의 ‘대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감옥에 갇혔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정치적 투쟁의 전략으로 옥중 단식투쟁을 선택했고, 그 결과 강제급식이라는 잔인한 조치의 희생양이 되었다. 자유당 정부는 단식투쟁을 불사하는 서프러제트에게 처음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곧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고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급식을 실시했다. 이러한 상황은 곧 강제급식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당시 영국 정부는 강제급식이 아닌 인공급식이라는 논리를 앞세우고, 해당 조치의 당위성과 안정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서프러제트는 강제 급식의 폭력성과 잔인성을 부각시키고, 자유당 정부의 비윤리적 결정과 행동을 비난했다. 여성참정권투쟁가들은 강제급식에 대한 생생한 내러티브를 생산하고 유통시켰으며, 이를 또 다른 정치적 투쟁의 도구로 삼았다. 강제급식 논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의료인들은 이 주제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경험했다. 한쪽에서는 정부의 주장을 반복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공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물리적 위험성과 비윤리성을 근거로 국가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아직 의료윤리라고 할 만한 것이 정립되지 않았던 20세기 전환기에 의사들이 강제급식을 두고 벌였던 격렬한 논쟁은 현대적 의료윤리가 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국면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20세기 초 5년 동안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서프러제트의 투쟁 방식은 일반적인 정치적 저항의 전략으로 진화했고, 다양한 집단에 의해 계승되었다. 그 결과 강제급식을 둘러싼 논쟁 역시 되풀이되었고, 그때마다 각 집단이 내놓는 주장과 근거는 놀라울 정도의 일관성을 보여주었다. 1차세계대전 발발 직전 서프러제트, 자유당 정부, 의료계가 겪은 갈등과 논쟁은 20세기 영국 사회의 경험을 완벽히 예고하고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자유당 정부의 논리
Ⅲ. 서프러제트의 내러티브
Ⅳ. 의료계의 분열과 의료윤리의 등장
Ⅴ.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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