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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상담학회 상담학연구 상담학연구 제11권 제4호 (통권60호)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1,783 - 1,80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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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중년 여성들을 연구의 주체로 참여시켜 그들이 겪는 우울의 경험과 그 의미를 탐색해 보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Connelly와 Clandinin(2000)의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위해 2008년 9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병원이나 상담기 관에서 우울증 판정을 받고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년기 여성 6명을 개방적 인터뷰 방식으로 심층 면담하였다. 중년기 우울 여성의 삶의 이야기들에서 반복적으로 우울의 경험을 가장 잘 드러낸 이야기는 자아정체성의 상실을 나타내는 ‘내 삶에 내가 없어요.’, ‘바보같이 살았어요.’, ‘노예로살았어요.’와 소통의 부재를 나타내는 ‘가슴에 돌덩이/바위덩이가 있어요.’, ‘아직도 과거에 살고 있어요.’, ‘주변사람과의 관계가 다 끊어졌어요.’ 등 6가지였다. 내러티브의 재이야기하기 과정을 통해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우울의 삶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은 자신 안에 긍정적인면을 인정하게 되었고,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됨을 경험하였고, 오랜 기간의 우울의 경험을 통해 이제야 세상을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중년기 우울여성의 우울 감소와 그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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