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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회복중인 알코올의존 부부의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분노에 대한 것으로 (1) 화를 내는 알코올 부부의 분노유형을 탐색하고 음주시기와 단주시기의 분노유형의 차이를 분석하고, (2) 분노에 따른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반응 및 영향을 분석하여, (3) 알코올의존 부부의 기능적 의사소통을 조력할 수 있는 실증적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알코올 의존 부부의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분노가 중요한 이유는 알코올의 기저에는 분노라는 심리적 요인이 있기에 분노 특성에 대해 알아야 단주와 조력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방법은 단주생활을 유지한지 6개월 이상인 회복과정에 있는 알코올의존 부부를 대상으로 하여 그룹 면담을 통한 포커스그룹을 활용하였다. 방법적인 측면으로 3개의 그룹을 구성하였는데, 알코올의존 부부 그룹, 알코올의존자 그룹, 알코올의존 배우자 그룹으로 구별하여 그들의 경험과정을 근거이론의 접근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회복중인 알코올의존 부부의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분노에 대한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음주시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면 ``나는 옳다`` ``모든 것은 너 때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서로를 원망하면서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너만 바뀌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단주시기에는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먼저 자신의 감정조절을 한 다음에 대화를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차이점이 있었다. 둘째, 음주시기에는 며칠씩 냉담한 관계를 지속하고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면서 강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주시기에는 ``부부싸움은 칼로물 베기``라는 속담처럼 싸우고 짧은 시간 내에 화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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