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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의 진로 행동에 변화가 있으려면 그 이전에 개인이 진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지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상담과정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진로 행동과 관련된 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여러 주장들을 토대로 하여 한국의 대학생들이 진로와 관련된 어떠한 믿음이나 관념의 체계 즉, 진로신화를 갖고 있는지 살펴본 후 진 로 행동변인들과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문헌연구와 대학생 177명에 대한 자유 응답식 설문을 토대로 기초 질문지를 구성한 후 전문가 평정을 거쳐 40문항의 질문지를 대학생 476명에게 실시하였다. 요인분석을 통해 5요인이 추 출되었으며, 이 5개 요인이 전체 변량의 39.18%를 설명하였다. 추출된 5요인은 다음과 같다: 요인 1(능동적인 진 로준비지향), 요인 2(자기이해를 통한 진로선택 지향), 요인 3(최고 및 완벽 지향), 요인 4(노력을 통한 성과 지향), 요인 5(보수적인 선택 지향). 각 요인들이 배경 변인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본 결과 ``자기이해를 통한 진로선택 지향``과 ``보수적인 선택 지향``요인에서는 여학생의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에 재 학중인 대학생은 지방 대학생보다 ``자기 이해를 통한 진로 선택지향``점수가 더 높은 반면 ``보수적인 선택 지향`` 점수는 더 낮게 나타났다. 대학생 진로신화의 각 요인이 진로행동 변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진로 포 부에는 ``노력을 통한 성과지향``이, 진로준비행동에는 ``자기 이해를 통한 진로선택 지향``이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 인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수준과 진로성숙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최고 및 완벽 지향``이었다. 본 연 구를 통해 대학생들이 갖고 있는 진로 신화의 내용에는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 성취지향적인 내용과 보수· 안정 지향적인 내용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성별, 지역별 차이도 의미있게 확인됨으로써 보다 개인의 배경변인을 고려한 진로 상담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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