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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심리학회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제27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53 - 27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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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적응적 시각 탐색을 방해자극 미리보기 효과(distractor previewing effect, 이후 DPE)를 이용하여 연구하였다. 보통 특이색(color oddball) 탐색 과제에서 목표자극의 색을 목표자극 부재 화면(target-absent display, 이후 TAD)에서 미리 보았을 경우가 방해자극의 색을 미리 보았을 경우보다 탐색 시간이 길다. 다시 말해 목표자극의 색을 미리 보는 시행이 방해자극의 색을 미리 보는 시행보다 느리고, 이 둘 간의 반응시간 차이가 DPE이다. 적응적 시각 탐색 연구는 색깔 미리보기와 과제 맥락을 조작함으로써 진행되었다. 전자는 시각 경험의 시간적 통합성을 매 시행에서 나타나는 주의 이동과 함께 조사하기 위해 다양화되었고, 후자는 목표자극 출현 시기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조작되었다. 목표자극이 있는 화면이 나타나기 전 0에서 5개까지(실험1) 또는 0에서 2개까지(실험2) TAD가 제시되었는데, 실험A에서는 그 개수가 블록 당 분리되어 제시되었고 실험B에서는 무작위적으로 제시되었다. 결과적으로 네 개의 실험 1A, 1B, 2A, 2B이 실시되었고 유사한 결과와 함께 다른 결과도 나타났다. 공통적인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목표자극 색을 미리 본 경우가 방해자극 색을 미리 본 경우보다 느렸다. 둘째, TAD 개수가 증가할수록 반응시간도 증가하였다. 셋째, DPE가 TAD 개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실험2A와 실험2B에서 TAD가 두 번 제시된 경우 목표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두 번째 TAD에서 제시된 색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차이점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실험1A와 실험1B 모두 색깔 미리보기 없는 시행들과 비교하여 목표자극 색을 미리 본 경우 더 느린 반응시간이 관찰되었으나, 방해자극 색을 미리 본 경우에는 예측불가능한 맥락(실험2B)에서 모두 빨리 반응한 반면 예측가능한 맥락(실험2A)에서는 제한적으로 빨랐다. 실험2A와 실험2B에서는 예측가능한 맥락(실험2A)과 달리 예측불가능한 맥락(실험2B)에서 TAD가 1번 제시된 후 목표자극이 제시되었을 경우 전형적인 DPE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들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인간은 매 회 시각 경험을 흔적으로 남기고 축적하여 그것을 기억체계에 쌓는 동시에 과제가 요구하는 정도에 따라 주의를 조절하며 과제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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