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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진봉 (장로회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53 No.5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381 - 406 (26page)
DOI
10.15757/kpjt.2021.53.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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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고유한 권위는 그 영적 차원에 있다. 이는 성경을 본문으로 하는 설교의 특성을 규정하는 것으로, 설교의 목표는 본문의 보다 깊은 차원으로 향한다. 이런 점에서 설교학은 객관적 추론 중심의 주석적 읽기(exegetical reading)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한다. 현대설교학 내의 다양한 흐름들은 설득과 전달을 위해 이성-감성, 본문-설교 간의 거리를 극복하는 보다 전인적인 방법론들을 시도하지만, 메시지창안을 위한 본문읽기는 기존의 추론적 분석방식에 의존해 있다. 이러한 본문에 대한 추론적, 분석적 읽기는 설교의 본문에 대한 정합적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온 교회의 오랜 경험과 전통은 성경을 위한 정당하고 유일한 방법은 그것에 제한되어 있지 않음을 알게 한다. 성경은 인간의 지적 추론으로 다다를 수 없는 깊고 풍성한 차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설교학의 과제는 성경의 고유한 차원에 부합하고 성경을 보다 정당하게 다룰 수 있는 전인적 읽기(holistic reading)를 회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설교학은 성경의 말씀을 기도로 먹고 삶 속에 통합하는 ‘거룩한 읽기’(lectio divina)를 기존의 본문읽기 과정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설교학의 ‘거룩한 읽기’의 수용은 설교자의 본문읽기가 설교자 자신과 하나님, 세상과 삶, 그리고 교회와의 관계 속에서 보다 진실되고 균형 잡힌 실천이 되도록 도울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경의 고유한 특성인 영적 차원을 재확인하면서, 설교를 위한 본문의 전인적 읽기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현대설교학의 본문통제적 읽기를 반성하고 평가한다. 이어 근대적 방법론의 등장으로 잊힌, 그러나 교회의 유구한 발자취인 성경의 다중적 읽기와 주관적 해석의 역사를 밝힘으로써 설교자와 성경, 성경과 읽기방식, 해석의 객관성과 주관성 간의 바른 관계를 재정립해낸다. 이후 본 연구는 설교와 ‘거룩한 읽기’를 연결하는 다섯 가지 원리들을 밝혀내어 설교의 메시지창안 과정에 ‘거룩한 읽기’가 포함되는 전인적 본문읽기의 실천 가능성을 제안한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설교의 본문통제적 읽기
Ⅲ. 성경의 깊은 차원
Ⅳ. 설교와 거룩한 읽기(Lectio Divina)
Ⅴ. 설교를 위한 전인적 성경읽기
Ⅵ.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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